런던 올림픽 열기가 워싱턴에까지 후끈하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예상 밖의 선전이 이어지고 특히 남자 축구 한일전이 다가오면서 응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인 타운에서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올림픽 경기내용이 인사다. “어제 양학선이 체조하는 거 봤어? 통쾌하데.” “야~ 나는 생전 처음 펜싱에서 한국이 금메달 따는 거 보고 놀랐어.”
한인들의 올림픽 열기는 초기에는 잠잠했다. 하지만 박태환의 수영 실격사태를 지켜보면서 불이 붙었고 사격의 진종오를 위시해 유도 송대남, 김재범, 사격 김정미, 펜싱 김지연, 양궁 기보배, 오진혁, 레슬링 김현우, 체조 양학선 등 금메달 릴레이가 이어지며 한국이 종합 순위 3위까지 오르자 덩달아 관심도 높아졌다.
또 한국 축구가 종주국 영국을 격파하며 4강에 진출하자 올림픽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미국의 공중파인 채널4(NBC-TV)에서 한국 경기는 대부분 중계를 않자 한인들은 인터넷 시청법(마이티몬닷컴 www.mytimon.com)을 찾아내 중계방송을 실시간에 시청하고 있다. 한인 직장에서는 축구경기가 있는 날에는 업무도 제쳐놓고 TV 앞에서 응원전을 여는가 하면 가정에서도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음식을 즐기며 응원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이 축구 동메달을 가리는 운명의 한판 승부를 앞두고 한인사회에서는 합동 응원전을 준비하는 등 한마음으로 성원에 나섰다.
워싱턴한인연합회와 주미대사관 코러스하우스는 10일(금) 오후 2시부터 애난데일의 메시아 장로교회(4313 Markham St Annandale)에서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합동응원전을 펼친다.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동메달과 자존심을 걸고 일본과 격돌하는 이날 한인들은 붉은 악마 셔츠를 입고 열띤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애난데일의 패밀리 스크린 골프에서도 대형 스크린을 이용해 한일전 축구 응원전을 갖는다. 김윤식 티칭프로는 “많은 한인들께서 시원한 공간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축구를 보며 응원하자고 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패밀리스크린 골프(4121 Chateline Rd., #200, Annandale)는 빛고을순두부 2층에 있다.
일부 한인들은 한인 식당가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 한일전 축구를 시청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또 직장에서는 동료들 간에 점수 맞추기 내기를 하는 등 분위기가 들뜨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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