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고용 4개월째 감소
▶ 25~29세에서 더욱 심각
한국에서 20대 청년의 고용 부진이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 취업연령층인 25~29세의 취업문제가 심각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8월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8,000명 줄었다. 인구증감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8만8,000명 감소했다. 이번 감소폭은 올해 들어서 가장 컸다. 20대 취업자는 저출산 영향으로 해당 연령층의 절대인구 감소에 따라 취업자 수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이런 경향을 감안해도 지난 5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로 20대 취업자는 줄곧 줄었다.
고용률에서 20대 고용부진을 확인할 수 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20대 고용률은 올해 1~4월 상승했다가 5월 -0.2%포인트로 떨어진데 이어 6~7월 -0.1%포인트에서 8월 -1.4%포인트로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8월 고용률 낙폭은 2009년 3월(-1.9%포인트) 이후 3년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주 취업연령층인 25~29세의 고용상황은 20대 초반보다 나쁘다.
20~24세 취업자는 지난해 12월부터 8월까지 내리 전년 동월 대비로 늘었다.
이와 달리 25~29세는 감소 추세를 이어오다가 5월 -11만6,000명, 6~7월 각 -13만8,000명, 8월 -16만5,000명으로 감소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5~29세의 고용률도 전년 동월 대비로 6월 -0.4%포인트, 7월 -0.5%포인트, 8월 -1.4%포인트로 악화했다.
20대의 8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13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다.
이 중에는 취업이 안 되니 구직활동을 아예 포기해 버린 이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비 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취업을 위한 학원이나 기관에 다니거나 다른 방식으로 취업을 준비한 ‘취업준비’ 인구가 8월에 56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 증가했다. 취업준비가 전년 동월 대비로 늘어난 것은 2010년 12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비 경제활동 인구 중 구직 단념자는 8월에 22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5,000명 늘었다. 줄곧 감소하다가 11개월 만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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