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금 대비 취업 후 받는 봉급 비교해 보니
명문 ‘아이비리그’를 졸업한 것보다 공립대학 출신들이 등록금 대비 보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 매체인 마켓워치가 50개 전국 대학교의 4년간 등록금과 졸업 후 연봉을 비교 분석한 결과 아이비 대학보다 공립대학 졸업자들이 등록금 대비 보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비 대학 출신들의 졸업 후 초봉은 다른 대학들에 비해 높았지만 높은 등록금으로 인해 공립대에 비해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조지아공대, 4년 8만7천달러 내고 연봉 5만9천
상위 20위 내 아이비리그 대학은 프린스턴이 유일
■ 전국 1위 대학은 조지아공대
이번 조사는 연봉정보회사 ‘페이스케일’(PayScale)의 전국 3,500만명 근로자 보수 정보를 토대로 진행됐다. 대학 졸업 후 3년 안에 취업한 최근 졸업자의 평균 연봉과 15년 이상 근무자의 평균 연봉 등의 자료를 통해 연봉과 대학교 등록금의 차이를 비교한 뒤 점수로 바꿔 순위를 매겼다.
1위는 조지아 애틀랜타에 있는 공립대 조지아 공과대학이 202점이 나왔다. 4년간 등록금이 8만7,810달러(2009년 기준)인 이 대학의 졸업생 평균 연봉은 5만9,000달러이었다. 15년 이상 근무자는 이들이 대학교에 다니던 1997년 기준 4년간 등록금 3만249달러의 3배가 넘는 10만2,000달러의 평균 연봉을 받았다. <표 참조>
캘리포니아에서는 유일하게 UC 버클리가 탑 10위(135점)에 올랐다.
■ 아이비리그에서 20위권 프린스턴이 유일
이번 조사에서 상위 20위에 들어간 아이비 및 사립대학은 프린스턴(18위)이 유일했으며 다음 사립대는 카네기-멜론으로 21위에 랭크됐다.
공립대의 평균 점수는 134점을 기록했다. 반면 아이비 대학은 88점에 머물렀다. 공립대 졸업생들의 초봉 평균은 4만7,790달러였고, 15년 이상 경력의 졸업생 평균 연봉은 8만7,257달러로 집계됐다. 4년간 등록금이 14만달러에 달한 아이비리그 최근 졸업생이 1년간 벌어들인 수입은 5만3,750달러로 등록금의 39%에 불과했다. 공립대 졸업생은 아이비리그 출신들보다 매년 6,000달러를 적게 벌었지만 이들의 연봉은 등록금의 52%가량은 만회했다. 15년 이상 경력의 졸업생의 경우에도 아이비리그 출신의 자금회수 비율은 137%에 불과했지만, 공립대 졸업생은 216%로 훨씬 회수율이 높았다
■ 부유층도 공립대 선호
많은 학생들이 빚을 내 엘리트 학교에 진학하는 대신 저렴한 대학에서 공부하는 길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회사인 샐리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가계소득이 10만달러 이상인 가정의 학생들 가운데 22%는 공립이나 2년제 대학을 다니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백두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