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정치인 총출동, 높아진 한인사회 위상 실감
140여개팀 참가 대로드쇼
뉴욕 한인 사회의 힘과 위상을 만방에 과시하며 ‘코리안 커뮤니티’가 다문화 화합의 중심이자 한·미 교류의 상징으로 우뚝 섰음을 다시 한번 각인시킨 감동과 열정의 대행진이었다. 뉴욕 한인사회의 살아있는 역사 ‘2012 코리안 퍼레이드’가 6일 맨하탄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아메리카 애비뉴’(Ave of the America, 6th Ave)에서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린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뉴욕한인회 주최, 뉴욕한국일보 주관으로 치러진 퍼레이드는 이날 정오 럿거스대학·한국전통예술협회 연합 풍물단을 필두로 퍼레이드의 진수인 오색 빛깔 꽃차와 마칭밴드, 지역한인회, 직능단체, 문화·예술, 향군, 체육, 한국 학교 등 한인 사회 각계 분야를 대표하는 140여개의 참가팀이 2시간 넘게 행진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전통 농악단과 무용단, 태권도단들은 한민족 전통 문화의 멋과 미를, 한국 대기업과 한인업체들의 꽃차는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대한민국과 뉴욕한인사회의 파워를, 한인 단체들과 어우러져 동참한 타인종 참가팀들은 한인사회가 함께 할 소중한 이웃임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해주었다.
무엇보다 미국인 K-팝팬 1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플래시몹 행진은 최근 전세계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는 한류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한마당이었다. 날로 높아지고 있는 뉴욕 한인사회의 정치력 위상도 한 눈에 확인시켜주었다.
▲ 한창연 (왼쪽부터) 뉴욕한인회장, 그랜드 AKTIF 존 리우 시감사원장, 신학연 뉴욕한국일보 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감사원장,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 찰스 랭글 연방하원 의원을 비롯 미 동부 최초의 아시안 연방하원 의원에 도전하는 그레이스 맹 후보, 토니 아벨라·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 제시카 래핀·피터 구·다니엘 홀로란 뉴욕시의원 등 거물급 주류 정치인들이 총출동, 한인사회와 한마음, 한뜻이 됐다.
무엇보다 11월 본선거에서 뉴욕주 최초의 한인 선출직 정치인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론 김 뉴욕주하원 40지구 민주당 후보와 J.D.김 뉴욕주상원 16지구 공화당 후보도 참석해 연도를 가득 메운 수십만 관객들로부터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2시간 동안 아메리카 애비뉴를 뜨겁게 달군 퍼레이드의 열기는 푸짐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거리로 채워진 32가 한인타운 야외 민속장터로 이어지면서 축제의 절정을 이뤘다.
발디딜 틈도 없이 인산인해를 이룬 야외장터에 마련된 100명분 비빔밥 비비기 퍼포먼스와 떡 메치기, 투호, 팽이치기, 줄넘기 등 민속놀이는 구경나온 한인 관객들은 물론 타인종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데 충분했다. 또한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부채춤과 장구춤 등 전통문화 공연과 함께 TKC 열린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한인타운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특별취재팀>
<특별취재팀> 김주찬 부국장, 김노열·이정은 부장, 이진수 차장, 최희은 차장대우, 조진우·천지훈·함지하·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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