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뉴브런스윅 ‘리퀴드 처치’ 서
▶ 마피아 두목 출신 전도사의 어두웠던 삶 생생한 증언
갱스타 선데이 부흥회 강사 마이클 프란시스<사진출처=리퀴드 처치>
작년에 신도들에게 3만 달러의 헌금을 돌려줘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뉴브런스윅 리퀴드 처치가 이번에는 악명 높은 마피아 두목을 개과천선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신도 2,500명의 규모를 자랑하는 리퀴드 처치는 특정 종파에 속하지 않은 독립 교회로 획기적인 사안을 개발해서 지역사회에서 유명하다. 본부는 뉴저지 서부 모리스 타운에 위치해있는데 이 본부 강당에서 이번 마피아 두목 출신 전도사의 부흥회가 10월 28일에 있을 예정이다. 지난 2001년 포춘 매가진에서 뽑은 미국 50대 마피아 두목 중 18위에 올랐었으며 각종 범죄를 가장 잔인하게 저질러서 ‘마피아 왕자(Prince of the Mafia)’라는 별칭까지 얻었던 마이클 프란시스가 그 주인공이다. 그러던 그가 이 교회 목사 팀 루카스를 만나면서 자신의 삶을 참회하고 기독교에 귀의를 하게된 사연을 이번 부흥회를 통해 청중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한다.
센세이션한 강사를 초빙한 만큼 이 부흥회의 제목도 거창하다. ‘갱스타(Gangsta Sunday)’로 인근 지역뿐 아니라 마피아의 본산지 브루클린에까지 광고를 하고 있다. 이날 부흥회 강사로 나선 마피아 왕자 마이클 프란시스는 이번 기회를 통해 마피아 보스로 살았던 자신의 삶을 숨김없이 간증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살인, 고문, 협박, 납치 등 극악한 범죄를 사실 그대로 표현할 예정이라며 심장이 약한 사람은 이번 부흥회에 참석하지 말라는 농담까지 섞었다.
자신이 ‘goodfella(마피아 조직원을 뜻하는 미국 속어)’에서 ‘godfella(전도사)’로 변하는 과정 묘사를 통해 어떠한 어둡고 더러운 과거를 지닌 사람도 하나님을 믿고 개과천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또 프란시스를 귀의 시킨 팀 루카스 목사는 마이클의 이야기가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고 우리 모두가 예수를 받아들이면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극악한 범죄를 서슴치 않고 저지르던 마이클이 리퀴드 처치에 들어오면서 자유롭고 건설적인 삶 (living a free and productive life)을 매일 살고 있다고 역설하였다. 마이클 프란시스는 현재 리퀴드 처치 청소년프로그램을 돕고 있다고 한다.
이번 갱스타 선데이 부흥회는 28일 중부 뉴저지 뉴브런스윅 소재 헬드리치 호텔에서 아침 9시 반에 진행되고 오후에는 너틀리 소재 존 워커 미들스쿨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9월 21일 모리스 타운 집회 때 약 1,000명이 참석한데 오는 28일 행사에서는 2,000명 이상 인원 동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 부흥회 웹주소는 http://www.liquidchurch.com/sermon/gangsta-teaser/이다.
한편 작년에 3만 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헌금 봉투에 넣어 2,300명 신도들에게 돌려주어 화제를 뿌렸고 올해는 갱단 두목을 부흥회 강사로 초청하여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리퀴트 처치에 대한 지역의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이들이 이런 방법으로 신도를 끌어들인 다음 재산 헌납을 강요하는 이단 종교 집단으로 몰아세운다. 또 일부에서는 기존 교회가 하지 못하는 대중적인 접근을 꾀하는 혁신적인 교회로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일반 지역 주민은 재미있고 웃기는 교회라는 평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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