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 그랜드 호텔 철거·신축 4년 공정 시작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호텔이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돌입해 오는 2016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대대적인 재건축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LA시 관계자들은 23일 호텔 현장에서 재건축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고 이번 행사의 규모와 프로젝트가 LA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LA 시장실 관계자와 잰 페리 시의원, 신연성 총영사, 배무한 LA 한인회장, 한진 인터내셔널사의 크리스토퍼 박 부사장 등 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총 10억달러 투입 오피스·호텔·샤핑센터 입점
완공후 1,750개 일자리 창출… 호텔은 위탁운영
앞으로 4년간의 철거 및 공사기간을 거쳐 2016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인 윌셔 그랜드 호텔에는 ▲사무실 ▲호텔 ▲샤핑센터가 대거 입점할 예정이며 대한항공 측은 이번 프로젝트에 약 10억달러를 투자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측은 이날 행사에서 윌셔 그랜드 호텔이 23일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돌입하게 되며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70층으로 LA에서 두 번째로 높은 대형 주상복합 타워로 거듭나 다운타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프로젝트 하이라이트
총 10억달러의 예산으로 새롭게 태어날 윌셔 그랜드 호텔은 당초 두 동으로 설계됐던 계획과는 달리 총 70층 높이의 타워 한 동으로 지어진다. 대한항공 측은 설계변경 사유에 대해 “사무실 임대시장의 축소에 의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당초 계획됐던 오피스동 및 호텔동을 하나로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지어질 윌셔 그랜드 호텔은 지면부터 지상 20층까지 4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샤핑센터 및 4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클래스A 오피스 건물이 들어서며 지상 20층부터 70층까지는 900개의 초특급 객실을 보유한 4성급 호텔이 들어선다. 특히 샤핑센터는 최근 다운타운에 들어선 ‘LA LIVE’ 및 ‘7THATFIG’와 같이 복합 엔터테인먼트 몰 형태로 지어질 전망이며 호텔 최상층인 70층에는 전망대인 ‘스카이 로비’가 자리 잡아 LA시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LA의 새 관광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 재건축 경제 파급 효과
LA시는 이번 윌셔 그랜드 호텔 재건축으로 인해 총 1만1,500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완공 후에는 연간 약 1,750개의 일자리가 추가 창출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또한 공사로 인해 총 8,000만달러, 개점 후에는 총 1,600만달러의 연간 세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52년 건축된 윌셔 그랜드 호텔은 대한항공이 1989년 매입해 다운타운을 대표하는 한인 호텔로서 영업활동을 해왔으며 건물 노화 및 신규 사업추진에 따라 재건축이 결정됐다. 현재 대한항공 측은 내년 1월까지 실내철거를 진행한 후 내년 7월까지는 실외철거를 마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건물 철거 후 본격적인 신축공사가 시작되면 2016년 12월 완공되며 철거 때 LA시 규정에 따라 폭파공법이 아닌 분산 철거방식이 도입된다. 또한 철거 후 추출된 ▲철근 ▲콘크리트 ▲나무 등을 전량 재활용하는 친환경적 공법도 사용될 방침이다.
■ 향후 운영계획
4년 후인 2016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인 윌셔 그랜드 호텔은 기존에 대한항공이 직접 운영하던 방식을 탈피해 전문 호텔체인 위탁운영 방식으로 바뀐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한식당을 포함한 기타 부대시설들은 직접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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