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계획에 왕도는 없다. 일단 푼돈이라도 먼저 저축을 하고 생활비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나이 들어서 은퇴를 준비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젊어서부터 저축하는 습관으로 은퇴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은퇴준비는 재테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젊은 직장인에서부터 나이가 어느 정도 든 스몰 비즈니스 오너가 됐든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방법은 대동소이하다.
특히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은퇴는 나이가 든 후부터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젊을 때부터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힘들다는 것이 절로 느껴질 것이다. 같은 돈이라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나중에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고 인생을 즐기면서 살 수 있다. 또한 은퇴생활도 본인의 인생철학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여러 곳에서 살아보는 등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으로 해볼 수도 있다.
집 소유 고집 말고 이사 고려
조용한 생활 원한다면 교외로
■꾸준히 저축한다
수입 한도 내에서 지출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30%는 무조건 저축을 한다. 아무리 다양한 금융상품이 많이 선보이고 기발한 투자기법이 있다고 해도 저축하는 사람 앞에서는 당할 길이 없다. 처음부터 30%를 저축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저축을 생활화하는 것은 재테크의 가장 기본적인 틀이다. 저축을 하지 않고 은퇴계획을 논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이다. 소비 이전에 일정한 액수를 미리 저축하는 것을 반드시 실천하지 않고는 은퇴준비는 사실상 실현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활 규모를 줄인다
만약에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하거나 결혼해서 출가하면 예전의 큰 집은 필요가 없게 된다. 굳이 큰 집을 유지할 필요가 없는 경우 인근의 작은 주택으로 이사를 간다. 모기지가 줄어들고 주택보험료가 절약되는 것은 물론 주택관련 경비가 크게 줄어들면서 수입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게 된다. 즉 재산세와 유틸리티 비가 줄어들고 은퇴계획을 추진하는 데도 한결 부담이 줄어든다.
그리고 샤핑을 하기보다는 있는 물건 가운데 쓰지 않는 것을 나눠주거나 기부하면서 소유를 줄이고 가치를 늘리는 생활을 한다.
■은퇴생활을 연습한다
칼리지 타운이나 대도시, 농촌 등 본인의 취향에 맞는 지역을 생각해 본다. 자금의 여유가 된다면 교외에 자그마한 별장 스타일의 주택을 마련해 본다. 은퇴가 완전히 준비가 될 때까지는 렌트를 주거나 혹은 여유가 있다면 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 번은 이곳을 방문해서 동네 분위기를 익힌다. 물론 은퇴 후에 친지들과 같이 지내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약간은 거리가 떨어져도 더욱 값싼 생활비로 지내면서 한적한 곳에서 풍요롭게 은퇴인생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교회 지역의 주택은 큰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나이 든 부모님을 모시고 살 수도 있고 도시의 복잡한 곳에서 벗어나 조용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는 개인의 성향이 일치해야 한다. 도시생활에 진력이 나서 교외생활을 해보려고 할 때에 의료시설이나 편의시설 등은 도시에 비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또한 친지들과 떨어져 있는 적적함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글·사진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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