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맨하탄 한인 성매매업소 3곳 등 일망타진
▶ 한인 6명 비롯 19명 전격 체포
퀸즈와 맨하탄을 근거지로 불법 성매매 행각을 벌여 온 한인 매춘 조직 3곳을 비롯 인신매매 일당이 무더기 적발돼 한인사회에 또 다시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이례적으로 적발된 매춘업소를 이용한 남성 고객들까지 체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갈수록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한인 매춘조직 등 5곳 일망타진=뉴욕주 검찰은 20일 뉴욕시경(NYPD)과 공조 수사를 펼쳐 김(46·퀸즈 프레시메도우) 모씨, 권(49·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모씨, 양(60·오클랜드가든) 모씨 등 3개 한인 매춘업소 운영자 등 한인 6명과 중국계 매춘업소 2곳에서 8명 등 모두 14명을 불법 성매매 및 알선, 돈세탁, 마약유통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긴급 체포했다. 또 이들 불법매춘 업소의 인터넷 광고를 맡아온 광고 대행회사 ‘소마드’(Somad)사와 회사원 5명도 붙잡아 매춘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 용의자들은 유죄가 입증될 경우 최소 8년에서 최고 25년형이 가능하다.
이번 수사망에 걸려든 한인은 퀸즈 주택가에서 각각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김모씨와 권 모씨, 양 모씨 외에도 권씨의 업소에서 함께 일했던 운전사 김(36·플러싱) 모씨와 강모씨 자매 등 모두 6명이다. 이 중 권씨와 평소 ‘아저씨(Ahjuci)’란 별명으로 불리었던 양씨는 마약 유통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향후 온라인 광고를 게재한 또 다른 매춘업소들과 매춘업소 이용자들도 색출해낸다는 방침으로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제 해당 성매매 업소 이용객들 중 전 스카스데일고교 교사 등 일반인 3명이 이미 체포된 상태이며, 한인 임모씨 역시 별도 기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어떻게 운영했나=이들 매춘조직은 퀸즈 한인타운과 맨하탄 주택가에 성매매 업소를 차려놓고 인터넷 광고사이트 ‘빌리지 보이스’(Village Voice)를 통해 노골적인 성매매 광고를 내보낸 후 문의가 오면 손님에게 차량을 보내주는 은밀한 방식으로 고객을 끌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는 직접 손님들이 원하는 장소로 성매매 여성들을 데려다 주기도 했다.
하지만 수개월간 증거를 수집한 경찰은 광고 중 일부가 광고 대행사 소마드사에 의해 제작된 점을 파악, 소마드 사에 광고를 의뢰한 성매매 업소들을 역추적했고, 매춘 알선책이 사복 경찰의 함정수사에 걸려들면서 덜미가 잡혔다.
검찰은 이들 매춘업소들이 이런 방식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모두 700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전적으로 매춘 업소 운영업자와 알선책 등에만 국한됐으며 성매매 여성 약 40명은 성매매 업소 피해자로 분류, 기소 절차를 밟지 않았다. 오히려 경찰은 용의자들의 업소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여성 2명의 ‘인신매매’ 피해사실을 밝혀내 안전장소로 이송시켰다고 설명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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