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당선인 "민생대통령 돼 국민 행복시대 반드시 열겠다"
19일(한국시간)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대선일을 넘긴 20일 새벽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51.6% 1천575만여표를 얻어 48.0% 1천467만여표에 그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두 후보의 득표 차는 108만여표다.
전체적으로 박 당선인은 과반 득표를 달성했다.
지난 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과반 득표 대통령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이번 대선이 유력한 제3후보가 없는 가운데 보수와 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면서 세(勢)대결 양상이 극대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광역 시ㆍ도별로는 박 당선인이 서울과 광주ㆍ전남ㆍ전북 등 호남을 제외한 전국 모든 곳에서 문 후보에 앞섰다.
서울에서는 박 당선인 48.2%, 문 후보 51.4%로 박 당선인이 근소한 차로 뒤졌고, 호남에서는 문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앞섰지만 박 당선인은 10.5%(광주 7.8%, 전남 10.0%, 전북 13.2%)를 얻어 의미있는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당선인은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ㆍ경남에서도 각각 59.9%, 63.3%의 득표율을 보였다. 문 후보는 이 지역에서 각각 39.8%, 36.2%을 얻어 나름대로 선전했다.
이날 투표에는 총 선거인수 4천50만7천842명 가운데 3천72만2천912명이 참여해 7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제18대 한국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가 속속 발표되던 19일 새벽부터 하와이 한인 동포들은 밤잠을 설치며 개표 결과를 지켜 보았다.
하와이 박근혜 대통령 후원회 회원들은 만민선교교회에 모여 개표 과정을 지켜보다 새벽 3시경 당선이 확실시 되며 후원회 사무실은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그런가 하면 새누리당 대통령 선거 재외선거대책위원회 직능단 미주서부직능단과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 회원들도 이른 아침부터 본보에 전화를 해 축하 광고 지면을 예약하며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을 축하했다.
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 이른 아침 본보 호외를 접한 한인타운 동포들은 투표율과 박 당선자의 득표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새 여성 대통령이 펼쳐 갈 한국의 정치문화 변화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오전부터 신문사에는 축하 광고 문의가 잇달았는가 하면 미처 결과를 접하지 못한 동포들의 당락에 대한 문의 전화도 이어졌다.
대통령 선거 결과를 접한 하와이 한인들은 한국이 보다 안정되고 성숙한 정치 발전을 통해 경제 안정을 이루어 갈 것을 기대하며 미주한인이민 110주년을 맞아 한국과 하와이의 경제 문화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 질 것을 염원했다.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진 경남지사 보선에서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당선됐다.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야권 단일화로 맞선 무소속 권영길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홍 당선인은 당 대표를 지낸 경력을 앞세워 ‘힘 있는 도지사, 당당한 경남시대’를 선거 구호로 내걸고 각종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설명: 19일 오전 한인타운 일원에서 본보 호외를 받아 든 한인들이 이번 대선 결과를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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