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의회의 세출위원장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하와이에 수십억 달러의 연방지원금을 끌어 오는데 일조해 온 다니엘 이노우에 의원이 88세의 일기로 별세함에 따라 분석가들은 앞으로 더 이상 하와이가 예전과 같은 특혜를 누릴 수 없게 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경제적 타격까지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예산삭감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는 연방의회에서 이노우에 의원의 공석이 상대적으로 입김이 약할 수 밖에 없는 신진 의원으로 대체 된 후에는 하와이가 연방정부의 지원 아래 누려 온 예전과 같은 재정적 여유는 앞으로 수년간은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이노우에 의원과 함께 상원을 주름잡던 다니엘 아카카 의원도 은퇴한 마당에 연공서열이 영향력으로 직결되는 연방상원에서 하와이를 대표할 2명의 새내기 의원들이 얼마나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인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는 상태이다.
워싱턴 D.C. 소재의 비영리 정부감시단체 Taxpayers for Common Sense의 스티브 엘리스 부회장도 “이노우에 의원이 남긴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는가 하면 이노우에 의원과 오랜 친분을 유지해 온 퍼스트 하와이언 뱅크의 월터 도드 최고경영자도 “앞으로 수년간은 이노우에 의원의 빈 자리를 뼈저리게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노우에 의원 재임기간 동안 그가 하와이로 끌어온 막대한 액수의 연방자금은 타 지역 의원들의 질시와 지탄의 대상이 될 정도의 수준이었다는 것.
연방의회가 각 지방정부가 요구하는 지원금의 책정을 중단하기 바로 전 해인 2010년 당시 하와이는 인구당 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연방자금지원을 수령한 지역으로 기록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이노우에 의원은 1995년 당시 지원금 형태가 아닌 국방부를 통한 연방예산을 직접 책정 받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안보연구소가 와이키키에 설립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아태안보연구소의 연 예산은 1,600만 달러 직원 수는 130여 명에 달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