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하와이 휴가 일정이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의 답보상태로 변경됐다.
애초 3주간의 일정으로 성탄절 연휴를 고향친구들과 보내기 위해 하와이를 찾았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답보상태인 ‘재정절벽’ 협상을 위해 26일 밤(미동부시간) 백악관에 복귀했다.
상하 양원도 27일을 기해 업무에 복귀했다.
성탄절인 25일 오바마 대통령 가족은 카일루아에서 가족과 함께 선물을 개봉하고 캐롤을 부르는 등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오후엔 부인과 함께 해군기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했다.
오바마와 민주 공화 양 당은 재정절벽 마감시한인 31일 자정까지 완료해야 하는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 21일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갔었다.
오바마와 민주당은 ‘부자 증세’를 통해 재정절벽을 타개할 것을 요구했으나 공화당의 강력한 반발에 부딛쳐 난항을 겪어 왔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베이너 하원의장은 그동안 세 차례 단독 회동을 하면서 재정 절벽 타개를 위한 논의를 거듭했으나 세금을 올릴 소득 계층의 기준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오바마는 부자증세 기준을 연소득 25만 달러에서 40만달러로 올리는 수정제안을 했지만 공화당은 그나마 베이너 하원의장이 100만달러 미만 가구에 대해 세제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플랜B’에 대한 표결조차 무산시켰다.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내년 1월1일부터 대부분 납세자의 세율이 치솟고 연방 정부도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지출을 자동 삭감하는 등 기업 투자와 소비가 위축돼 경제 전반에 엄청난 타격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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