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휴가철을 맞아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상대로 하는 일부 소매업체들은 매상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반면 현지 주민들의 씀씀이는 줄고 있어 업종들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펄리지 센터의 데보라 샤키 대변인도 “연말 세일을 지난 추수감사절부터 일찍 시작한 상점들도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 각기 다른 실적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기록실적 갱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 전국적으로도 연방의회 내에서의 예산문제가 풀리지 않아 국민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가 하면 허리케인 샌디가 남긴 피해도 연말 매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 소재의 경제연구소 스펜딩퍼스(SpendingPulse)가 이번 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10월28일부터 12월24일까지 지속된 연말 쇼핑시즌 동안 소매업체들의 매상이 연중대비 2% 상승한 효과를 본 것에 비해 올해의 경우 상승폭이 0.2%에 머물러 장기불황이 한창이던 2008년 연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중 쇼핑센터가 가장 붐비는 날인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첫 금요일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해 상당수 대형업체들은 미리부터 연말 실적을 올리기 위해 하루 24시간 영업을 실시하기도 하는 중이나 실제 올리는 매상은 예년과 같거나 못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으로 보고됐다.
또한 중소업체들의 경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마진을 줄이는 등의 고육지책을 단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고 따라서 장기불황이 지속되던 2년 전보다는 나아진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는 것. 특히 가격을 낮추어도 하와이 현지인들은 아직까지도 소비심리가 풀리지 않아 지갑을 열지 않고 있으나 낮은 환율 덕을 보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업체들은 약 10% 수준의 실적향상을 기록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온라인 매장을 개설한 업체들의 경우 인터넷 쇼핑객들로 인한 매상증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하와이 전통 물품들을 취급하는 유명 소매업체 힐로해티의 경우 각 매장에서 올린 실적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92%나 증가한 것으로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설명: 올 연말 하와이 소매업체들의 샤핑 매상은 방문객들을 상대하는 업소들이 로컬 상대 업소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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