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에서 신년전야 음악회를 여는 뉴욕 필. <사진=Chris Lee>
한해가 저물어 간다. 아쉬운 한해를 보내고 희망의 새해를 맞는 신년전야 음악회와 공연들이 31일 뉴욕의 밤을 밝힌다.
■뉴욕필 신년전야 콘서트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은 2012년 마지막 날인 12월31일에는 링컨센터 에버리 피셔홀에서 영화 ‘스팅’과 뮤지컬 ‘코러스 라인’으로 유명한 미국 작곡가 마빈 햄리시의 음악들을 연주하는 신년전야 음악회로 할러데이 콘서트 대미를 장식한다.
지난 8월 작고한 마빈 햄리시는 뉴욕 맨하탄에서 태어나 줄리어드 음대와 퀸즈 칼리지에서 공부, 1960년 고전음악가로 작곡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스팅’ 외에 ‘소피의 선택’ 등 영화 40여편의 작곡에 참여했고 ‘코러스 라인’ 외에 ‘더 굿바이 걸’ ‘스위트 스멜 오브 석세스’ 등 수편의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작곡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 폴 제미그나니의 지휘로 햄리시가 남긴 유명한 곡들을 들려준다. 바이얼리니스트 조슈아 벨과 성악가들이 뉴욕 필과 협연한다.
www.nyphil.org
■메트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
메트 오페라는 오후 6시30분 링컨센터 메트오페라 하우스에서 도니제티의 비극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 (Maria Stuarda)를 공연한다. 2막의 이 오페라는 1835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됐고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와 잉글랜드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의 삶을 주제로 삼는다.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내토가 메리 여왕(마리아 스투아르다)을, 소프라노 엘자 반덴 헤버가 엘리자베스 여왕(엘리자베타)을 각각 맡아 대결구도를 보인다. 메트 오페라의 초연작으로 2시간 46분간 신년전야를 밝힌다. www.metopera.org, 212-362-6000.
■바지뮤직 바흐 콘서트
브루클린 브리지 아래 페리 선착장에 자리한 선상 공연장 바지뮤직은 31일 오후 7시부터 최고의 실내악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신년전야 축하 콘서트를 연다. 바흐의 소나타 1번부터 6번까지 클래식 선율이 신년전야의 밤을 수놓는다. 718-624-2083,www.bargemusic.org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 평화음악회
맨하탄 112가 소재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은 새해 전야 오후 7시부터 연례 신년전야 음악회인 평화 콘서트를 연다. 무료 음악회이다. 소프라노 자멧 피트먼, 카운터 알토 커스틴 솔렉, 테너 스티븐 폭스, 바리톤 피터 스튜워트와 함께 세인트 존 디바인 성당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와 베토벤, 멘델스존, 브루크너의 곡들을 선사한다. 212-316-7540 www.stjohndivine.org
■재즈 콘서트
뉴욕의 유명 재즈 공연장들도 재즈 거장들과 유명 재즈 밴드들의 신년전야 공연들을 선보인다. 빌리지 뱅가드는 미네아 폴리스에서 결성된 재즈 밴드 ‘더 배드 플러스’의 공연으로 12월의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군다. 재즈 스탠다드 클럽은 31일 오후 7시30분과 10시30분 밍거스 빅밴드 콘서트를 연다. 재즈 뮤지션 찰스 밍거스의 음악적 유산을 계승, 밍거스가 생전에 추구했던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밴드 음악을 목표로 1991년 창단되어 현대적인 해석을 담은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이는 재즈 밴드이다.▲장소:Village Vanguard, 178 Seventh Ave South near Waverly Pl. 212-255-4037(더 배드 플러스 공연)/Jazz Standard 116 E 27th St., Gramercy & Flatiron, 212-576-2232 www.jazzstandard.net(밍거스 빅밴드)
<김진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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