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고령인구가 증가하며 경제적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노숙자 신세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노인인구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오아후 무숙자 지원단체연맹 ‘파트너즈 인 케어’의 데럴 빈센트 회장은 “최근 노인 무숙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히고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노인들을 돕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 중이지만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지속적인 집중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높은 연령 때문에 은퇴연금 외의 부가 수입원으로써의 적합한 직장을 알선해 주는 것도 무척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65세의 한 노인은 일은 계속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임대료의 아파트를 찾지 못해 2년간 노숙자 생활을 면치 못하던 중 무숙자 지원단체의 도움을 얻어 렌트비의 일부를 지원받는 형식으로 다행히도 쿠히오 애브뉴에 자그마한 원룸을 얻을 수 있었다며 예전에는 길거리의 벤치에 앉아서 잠을 청했지만 지금은 편하게 잘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함을 전했다.
하와이주립대 가정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 회계년 동안 집계된 하와이 무숙자 보호시설에 입소한 60세 이상 노인들의 숫자는 2008년 당시만 해도 33명이었던 것이 지금은 전체의 5%에 해당하는 414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보호소에 입소하지 않았더라도 작년 한해 봉사활동을 나온 단체들의 도움을 받은 노인 무숙자들의 숫자는 538명으로 2008년 당시의 308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
주 내 최대 무숙자 임시보호소인 ‘인스티튜트 포 휴먼 서비스’의 카니 미첼 전무이사는 노인층에서 무숙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로운 사회적 이슈와 트랜드의 시발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고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하와이 주 정부가 지원하는 카카아코의 무숙자 보호소인 ‘넥스트 스텝’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이 곳을 찾은 62세 이상의 무숙자들의 숫자는 39명으로 집계됐고 하와이 가톨릭 재단에 재정상담 및 주거비 지원을 요청한 노인들의 숫자도 전년도의 3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인 83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정부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한 대기자 명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주내 저소득층 정부 아파트 신청 대기기간은 평균 80개월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는데도 마찬가지로 84개월의 대기기간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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