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오아후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들의 숫자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57명을 기록한 반면 12월에는 사망자수가 단 1명만 보고돼 연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놀룰루 경찰국의 커트 켄드로 교통과장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9명을 기록 할 당시만 해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었으나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과속 및 음주운전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시민 단체들도 운전자 교육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사망자수를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추수감사절을 앞둔 일주일 전 에바 비치에서 14세의 한 소년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크게 보도되면서 주민들의 경각심을 크게 일깨운 점도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는 것.
한편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들, 혹은 스쿠터를 타는 이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오토바이를 타다 사고로 사망한 이들의 숫자도 2011년의 9명에서 작년에는 16명으로 늘었다. 이는 휘발유 값이 크게 오른 작년 초에 기름값을 줄이기 위해 오토바이로 교통수단을 대체한 이들이 증가하면서 사고건수도 함께 증가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휘발유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접어든 여름시즌부터는 오토바이를 타다 사망한 이들의 숫자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60-70대 주민 중 모페드(혹은 스쿠터)를 타다 사망한 이들의 숫자가 3명이나 나온 것은 드문 일로써 켄드로 경정은 “모든 이들에게도 적용되지만 특히 노인들의 경우 자신의 체력과 위급상황 발생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고령층의 모페드 사용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또한 보행자들도 마찬가지로 길을 나설 때는 밝은 색 계통의 옷이나 빛에 잘 반사되는 의류를 착용하고 특히 밖이 어두울 때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작년 한해 오아후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2건은 연방정부의 관할지역인 스코필드 병영과 니미츠의 군인 주거지역에서 발생해 HPD의 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