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타워 마켓플레이스의 재개발 프로젝트를 맡은 에드 부쇼가 재정파트너인 하와이 퍼시픽 대학 측에 상가의 관리 주도권을 부당하게 빼앗겼다고 주장하며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알로하 타워 일대의 개발을 주관하고 있는 하와이 주 정부 산하의 알로하 타워 개발공사(ATDC)의 회의에 참석한 부쇼의 변호사 마이클 그린은 이번 프로젝트에 자금을 댄 HPU측이 부당하게 간섭하며 이 곳을 학교 기숙사로 사용하려는 계획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토지소유주인 정부측의 개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개발업자 부쇼는 2011년 당시 알로하 타워 마켓플레이스를 구입해 지금까지 70%상당이 입주자가 없어 빈 상태로 남아있는 상가를 대대적으로 개발해 상권을 부활시킨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고 HPU가 상가구매 비용인 1,4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당 프로젝트의 지분 80%를 소유한 HPU가 지난 10월 부쇼의 지분을 500만 달러에 강제 매입하고 11월에는 그의 직위를 박탈한 후 코코 마리나 센터와 로열 하와이언 센터의 자산관리인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 부동산 전문가 스캇 히가시를 프로젝트 매니저로 앉힌 바 있다.
한편 HPU는 이 와중에도 재개발 계획을 진행시키려 하고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관련 정부부처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절차를 남겨놓은 상태이며 부쇼 측 변호인은 이번 지분 강제인수의 내막에 대해 아직까지 모르고 있는 ATDC측에 승인을 유보해 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학 측은 부쇼가 주장하듯 알로하 타워를 대학 기숙사로 전용할 계획은 없다고 반박하며 상가로 운영되는 부분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HPU의 새로운 계획에 따르면 기존의 알로하 타워 마켓플레이스는 ‘타워 지구(Tower District)’로 명칭을 변경하고 식당과 소매점들,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시설로 탈바꿈하게 되며 또한 320명의 HPU학생들을 수용할 기숙사 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기숙사는 현재 대부분이 공실로 남아있는 건물 2층의 유닛들을 활용하게 될 예정이고 1층에도 일부 유닛을 강의실로 전용할 계획이다.
또한 하와이 해양센터로 사용되어 온 7번 부두의 건물도 HPU 교직원 클럽과 동문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고 비용은 하와이 주 정부 발행의 채권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금이 면제되는 주정부 채권을 사용하려면 비영리재단인 대학 측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부쇼를 파트너로 계속 둘 수 없기 때문에 그가 가진 지분 20%를 계약에 명시된 조항에 따라 강제 매입하기에 이르렀다는 것.
그러나 부쇼 측 변호인은 HPU가 처음부터 정부 채권을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면 애초부터 동업을 추진하지 말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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