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탱크’ 최경주 선수가 올해도 변함없이 하와이를 찾아 미주한인이민 110주년 미주한인 이민의 날 의의를 더하고 있다.
미 프로 골프계에서 한국 선수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KJ Choi’ 최경주는 미주한인 이민종가 하와이 한인사회에도 남다른 애정을 표하고 있다.
그의 ‘하와이 사랑’은 자신의 고향 완도와 하와이가 ‘따로 또 같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미국사회에 첫 발을 디딘 자신의 삶의 여정이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이민 선조들의 삶에 오버랩 되어 하와이 한인사회에 가족애에 가까운 무조건에 가까운 애정을 표한다. 그래서인지 하와이 펠레 여신도 최경주와 ‘밀당’을 이어가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2000년 하와이 소니오픈을 시작으로 미 프로골프 ‘PGA라는 정글’에 뛰어 든 최경주는 춥고 배고픈 시절 하와이에서 그를 알아 봐 주는 ‘정일만’ 이란 우군과의 만남을 통해 14년이란 적자생존이란 삭막한 미 프로골프 인생에 잔잔한 감동을 더하며 그의 속깊은 마음을 엿보게 한다.
펠레여신은 최경주를 2번의 컷 오프 탈락의 아픔을 주며 매몰차게 내치는가 했더니 PGA투어 첫 탑 10 진입의 선물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미주한인이민105주년인 바로 그날, 최경주에게 소니오픈 우승컵을 안기며 미주한인 이민종가 하와이를 들뜨게 했다.
그날의 우승컵은 최경주에게 7승의 위업을 달성케 했고 올해 이곳에서 9승의 감동 드라마를 꿈꾸게 한다.
그 후 최경주는 하와이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표현한다.
한인문화회관건립사업에도 지대한 관심을 표하며 지난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에 2만달러를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올해에도 최경주는 소니오픈 본격 개막에 앞서 7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하며 한인문화회관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공감하며 하와이 한인문화회관이 지어지는 그날까지 홍보대사로 힘을 보태기로 합의했다.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배성근)는 지난해 기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올해 9승 위업달성을 기원하는 만찬을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최경주 선수는 기자회견에서 “2008년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미주한인 이민 105주년에 참석해 한 말이 이민 선조들이 갈고 닦은 길을 우리들이 걸어가고 있는 것이고 우리들 역시 후손들을 위해 뭔가를 남겨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인문화회관(센터)는 어떤 난관이 있어도 사명감을 갖고 오늘을 살고 있는 하와이 동포들이 후세를 위해 꼭 이루어야 할 숙원 사업임을 강조했다.
최 선수는 이렇듯 하와이 한인문화회관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자신도 한국에서 ‘최경주재단’을 운영하며 골프 꿈나무를 양성하고 있고 한국체육인들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체육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문화회관건립사업 추진이 단시간에 해결 될 수 없고 극복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일단 이번 대회에서 죽기살기로 최선을 다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와이 한인문화회관을 마련하는 그날까지 멀리서나마 홍보대사로서 힘을 보탤 것임을 다짐했다.
<사진설명: 7일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서 최경주 선수가 김창원 회장(오른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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