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당국 및 서울, 인천 자매도시 각계 인사들도 참석
1월13일 미주한인이민 110주년 기념일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12일 파와아-인하공원에서 500여명의 시정부와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호놀룰루시와 인천광역시, 인하대학교가 후원하고 하와이 한인회(회장 강기엽)와 인하공원위원회(위원장 고서숙)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미주 총회장을 역임한 김창원 회장의 개막선포로 시작되어 호놀룰루 한인산악회(회장 이석식)회원들의 5박6일간의 오아후 110마일 대장정 피날레로 막을 내렸다.
커크 칼드웰 시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국가가 연주되기 시작하자 가랑비가 내렸다. 이는 하와이에서 말하는 행운과 축복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1903년 갤릭호를 타고 동서양을 잇는 관문인 하와이에 첫발을 내 디딘 한인 이민선조들은 새로운 삶과 미래, 그리고 후손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했고 2세와 3세들은 선구자들의 뜻을 이어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현지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더불어 분단국가인 한국도 독일과 같이 모든 한인들의 염원인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과 함께 기원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인천시 송영길 시장도 “미주 한인110주년은 저희 인천시에 있어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1902년 12월22일 제물포 항을 출발한 후 나가사키 항을 경유해 거친 파도를 헤치고 하와이에 도착한 이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금의 한인사회를 키워낸 이민선조들의 고생과 헌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미국 전체 200만 재미동포사회로 성장하는데 밑거름과 씨앗이 된 하와이 한인동포사회의 110주년에 진심 어린 감사와 축하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보일 예정이었던 인하대 기증 조형물은 하역작업이 늦어져 행사일정에는 맞추지 못해 실제와 같은 크기로 인쇄한 배너로 참석자들에게 선을 보였다. 또한 호놀룰루 한인산악회(회장 이석식) 회원들이 5박6일에 걸쳐 이민 110주년을 기념한 오아후섬 일주 110마일 트레킹 대장정을 마치고 인하공원에 도착해 참석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사진 위)
이날 기념식에는 한인회장을 비롯한 각 한인단체장들과 서영길 총영사,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정효성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최성 고양시장,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진인주 인하대 부총장, 어네스트 마틴 호놀룰루 시 의회 의장, 앤 고바야시 시 예산위원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12일 인하공원에서 김창원 전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 총회장이 2013년 미주한인이민 110주년기념사업 개막을 선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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