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간 이어질 하와이 주 의회가 시작됐다.
하와이 주 의회는 16일 소폭 증가한 흑자재정과 낮은 실업률, 그리고 이미 회복세로 접어든 관광경기에 힘입은 건축부문에서도 경기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는 등의 호조를 업고 개원했다.
그러나 대다수 의원들은 지난 수년간의 침체기 동안 삭감됐던 각종 예산들을 예전의 수준으로 완전히 복귀시키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연방의회가 추진 중인 각종 비용절감 방안이 조만간 현실화 될 경우 연방정부의 지원금에 주정부 운영기금의 상당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하와이의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주 상원은 부지사직을 수락한 샨 츠쯔이 전 상원의장의 후임으로 도나 모카도 김 의원이 상원의장에 그리고 하원의 경우 조셉 수키 의원이 민주당 소장파 의원들과 공화당 일부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 지난 14년간 권좌에 군림해 온 캘빈 세이 의장을 밀어내고 하원의장직에 오르는 등 원내 권력구도가 전면 개편돼 새 집권층의 리더십에 대한 검증이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청문회에서도 진술을 위해 출두한 인사들의 구차한 변명을 용납하지 않고 매서운 질문으로 몰아치는 등의 강직한 성격으로 잘 알려진 도나 모카도 김 신임 주 상원의장은 행정당국에 다른 분야에서의 확장 정책에 앞서 핵심교육 프로그램과 사회복지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우선적으로 처리해 줄 것을 주문하며 “현재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의 구체적인 규모를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투입해 효율을 높이는 것이 최 우선 과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캘빈 세이 전 하와이 주 하원의장에 의해 1998년 당시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했으나 다시 권력의 핵심으로 귀환한 조셉 수키 의원(와이헤에-와이에후-와일루쿠 지역대표)의 경우 앞으로 자신을 지지해 준 당내 진보진영의 개혁에 대한 의지를 충족시켜 주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으나 “한동안은 과도기에 따른 여러 변화가 있을 것이지만 종국에는 모든 것이 하와이 주 전체를 위한 조치임을 모두가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나 모카도 김 하와이 주 상원의장과 조셉 수키 하원의장은 장기불황이 지속되던 1982년 당시 처음으로 주 하원에 입성한 동기들로써 타 의원들과는 달리 이념이나 정치적인 사상에 치중하기 보다는 현실적인 안목을 갖춘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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