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2세 아버지, 필리핀 어머니 둔 ‘한인계 3세”
주 하원, 시 의원 두루 거친 하와이 정치거물
미주한인이민110주년을 맞아 16일 주 상원의장으로 취임한 도나 모카도 김 의원에 대한 관심이 높다.
김 의장은 순수 한인혈통을 지닌 2세 부친 김영호씨와 필리핀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은 한인계 3세로 1982년 하와이주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3년간 봉사하다 시의원직에 도전, 14년간 시의회 요직을 거쳤다.
2000년부터 제14지역구(할라바, 모아날루아, 카메하메하 하이츠) 주상원의원으로 당선되어 상원부의장과 관광위원장 등 요직을 맡아 종횡무진하다 올해 주 상원의장직에 선출됐다.
김 의장은 칼리히-팔라마 지역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김 의장은 주상원의장 취임식에 앞서 본보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미주한인이민 110주년 기념일에 전후해 열리는데 큰 감회와 의의를 갖는다고 전하며 다민족 사회 하와이에서의 한인커뮤니티의 역량에 남다른 자부심을 표하고 있다.
김 의장은 본보와의 지난 인터뷰에서 “부친(김영호)은 순수 한인혈통을 지닌 2세로 할아버지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할머니는 부산에서 태어나 하와이에 사진신부로 이민 온 1세였다”며 “어머니 릴리는 필리피노 미인대회에서 퀸으로 선발된 미인이었다”고 자신의 가계를 밝히며 스스로를 “반쪽 한인”이라고 표현 한 바 있다.
‘반쪽 한인’으로 최근 하와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류열풍에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는 김 의원은 “하와이 한인사회가 이같은 한류열기를 이용해 로컬사회에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1-5세까지 이어지는 한인사회 세대간 이해를 돕는 교량으로서의 역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했다.
“여성이기 때문에 정치하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다”고 단언하는 김 의원은 다만 “정견이 다른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며 성공적인 정치를 이끌어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알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행히 나의 혈통에 자리한 한국인 특유의 ‘성실성’이 있어 지금까지 정치인으로서 나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옳다고 믿는 일을 추진해 왔고 바로 이것이 정치인으로서 저의 성공 비결이라고 믿고 있다”고 한국계 의원으로서의 자긍심을 전했다.
<약력>
▲1970-72년 하와이대 재학 ▲1974년 워싱턴대학 졸업 ▲1982-85년 주 하원의원▲1985-2000년 호놀룰루 시의원 ▲2000-2011년 주 상원부의장 ▲2013년 1월주 상원의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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