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본토에서 독감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하와이 주민들의 백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뒤늦게 독감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데 따른 백신부족현상을 우려하고 있는 하와이 주 보건국은 일반적으로 대다수 병원이나 약국에서는 재고를 남기지 않기 위해 독감 백신을 예상 수요만큼만 주문하고 있어 독감시즌의 후반에 접어든 최근에는 백신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하와이와 테니시 주를 제외한 미 전국에서는 독감이 크게 번지며 18일 현재 독감으로 사망한 이들의 숫자가 29명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일반적인 독감시즌 중 아동사망자수는 약 100명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올해의 경우 사망자의 절반 가량이 65세 이상의 노인들로 알려졌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하와이는 타 지역에 비해 백신접종률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작년 하와이에서 독감백신을 접종 받은 이들의 비율은 전체의 49.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병원이나 약국, 제약업체들은 항상 재고에 의한 비용발생을 줄이기 위한 물량 조절에 주의를 기울이나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지속되는 독감시즌의 백신수요량을 미리 정확히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카이저 병원도 지난 주 미 본토에서의 독감 확산이 심각한 수준이란 소식에 백신접종을 원하는 주민들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백신물량은 충분한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2주 전까지 카이저 병원의 올 독감시즌 백신접종자수는 6만5,000명이었으나 지난 주에는 7만 명으로 증가한 상태로 알려졌고 병원 측은 18일 3,330개의 백신을 추가로 들여와 각 산하 병원에 공급한 상태이고 22일에도 5,000개의 추가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타임즈 슈퍼마켓이나 롱스 드럭에서도 백신을 구입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대기자 명단이 전보다 늘어난 상태이나 아직까지 물량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주 보건국은 공식 인터넷 웹사이트 http://flu.hawaii.gov에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는 곳과 증상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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