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9만4,000배럴의 원유를 정제해 오던 하와이 최대의 정유공장을 보유한 테소로사가 오는 4월 폐업을 앞두고 앞으로는 매월 60만 배럴에 달하는 제트연료를 아시아 일대의 산유국들로부터 수입해 들여와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고서는 지난 22일 현재 싱가포르산 제트연료의 가격이 2개월래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정유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려주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한 업계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하고 있다.
테소로사가 운영을 중단할 경우 하루 5만4,000만 배럴을 처리하고 있는 쉐브론이 유일한 정유업체로 남게 된다. 따라서 한국의 GS칼텍스에서 포모사 석유화학에 이르기까지 아시아지역 일대로부터 수입해 들여오는 제트연료의 양이 늘어나면서 항공업체들의 비용도 일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연방정부가 1920년 당시 통과시킨 ‘존스 법안’에 의해 미국 내 항구에서 또 다른 항구로 물자를 운송할 시에는 반드시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만을 이용토록 규제되고 있어 미 본토에서 하와이로 들여올 수 있는 항공유의 물량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외국산 항공유를 수입해 쓸 수 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 하와이로 수입된 항공유 254만 배럴 중 75%가 한국에서 들여온 물량이고 나머지는 말레이시아와 대만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한해 하와이 총 항공유 수입량은 1,090만 배럴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 최대규모의 정유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카폴레이 소재의 테소로 정유소는 전체시장의 작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업계 전반적인 가격상승을 부채질 하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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