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부터 공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교사들의 실적을 평가하는 자료의 하나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교사노조측은 학생들의 성적을 최우선 기준으로 좌우하게 될 교사들의 봉급인상과 재직권 등의 중요한 결정에 있어 자신들에 대한 학생 개개인의 사견은 의미가 없다며 강한 반발을 표하고 있는 입장이다.
하와이 교사노조의 윌 오카베 회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이해하는데 있어 하나의 참고자료는 될 수 있으나 교사들에 대한 직접적인 업무능력평가는 행정직 교원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교원평가제는 유치원부터 고교 12학년까지 지역 내 81개 학교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중이지만 교육당국은 2014년부터는 이를 하와이 주 전체 공립학교들에 확대하는 한편 교사들에 대한 평가를 인사고과에 본격적으로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주 교육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사용되는 문항들은 미 전국적으로 표준화 된 것들로써 단순한 ‘인기투표’가 아닌 교사들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내리는데 필요한 하나의 척도가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같은 설문조사가 교원평가에 얼마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생들이 작성하는 설문지의 문항을 일부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확인할 수 있다. 1)내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선생님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마음에 든다, 2)수업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3)학우들의 수업태도가 나빠 전체 교실 분위기를 흐리고 학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 4)수업시간에 주어지는 학습목표를 잘 이해하고 있다, 5)교실이 잘 정돈되어 필요한 물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6)선생님은 우리가 최선을 다한 과제만을 받는다, 7)학교가 재미없다, 8)선생님은 항상 우리가 수업진도를 잘 따라가고 있는지를 항상 물어보고 체크한다, 9)학우들이 각자 자신의 의견을 자주 밝히고 아이디어를 다른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10)선생님은 그날 우리가 배운 것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알려주고 있다.
한편 최근 500명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중 88%가 교사들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평가내역에 반영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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