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주 상원이 소집한 특별조사위원회에 출두한 하와이주립대 임원들이 거액의 연봉을 받는 자신들의 입장을 변호하기 위한 변명들을 늘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측은 연 20만 달러 이상의 급료를 받고 있는 72명의 직원들에 대한 명단을 제출했고 이에 대해 윌 에스페로 상원의원은 연간 29만3,000달러의 봉급과 성과에 따라 추가로 10여 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약속 받은 벤 제이 UH체육부장, 그리고 놈 차우 미식축구팀 감독의 55만 달러짜리 연봉과 10여 만 달러 상당의 보너스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에스페로 의원은 “연봉을 제하고서라도 별도로 지급되는 보너스의 액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료를 받아 가는 교직원들의 숫자가 수만 명에 달하는 와중에 어째서 이들만이 특별대우를 받아야 하는가?”라고 질의했고 이에 대해 린다 존스러드 UH 교무처장은 능력 있는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한 높은 연봉패키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답했다는 것.
현재 M.R.C. 하와이주립대 총장은 47만5,008달러, UH 마노아 캠퍼스 톰 애플 총학장 43만9,008달러, 그리고 대학 법률자문인 대럴린 렌디오는 연간 23만5,248달러를 자신들의 연봉으로 챙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반면 이와 유사한 조직형태를 운영하고 있는 하와이 주 정부의 경우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의 연봉은 12만3,486달러, 샨 츠쯔이 부지사는 12만442달러, 그리고 데이빗 루이 주 법무국장도 12만442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회의를 이끈 도나 모카도 김 상원의장도 작년 스티비 원더 공연 사기사건과 관련한 대학 측의 미흡한 후속조치를 지적하며 몸집만 커진 UH 행정부서의 실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장은 특히 최근 새로이 부임한 톰 애플 마노아 캠퍼스 총학장의 경우 버지니아 힌셔 전 총학장에 비해 10만 달러나 인상된 봉급을 가져가지만 그가 전임자에 비해 10만 달러 이상의 일을 하고 있다고는 믿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지적에 대해 존스러드 교무처장은 “하와이(대학)에 최고의 능력을 갖춘 이들을 초빙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 맞는 수준의 임금을 지불할 수 밖에 없다. 대학에서 사람을 뽑을 때는 주 정부 관료들의 급료와 비교하거나 참조하지는 않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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