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윷말의 뒤를 좇는 흥미진진한 추격전, 윷을 던질 때마다 뒤바뀌는 희비의 쌍곡선, 윷말을 움직이는 윷패들의 비상한 머리싸움과 뜨거운 응원전….
이번 주말 열리는 설맞이 경로잔치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윷놀이 한판이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린다 한)가 주최하고 미주한인노인봉사회(회장 윤희균)가 주관하는 설맞이 경로잔치의 윷놀이 대전의 출전 팀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윷놀이에는 16개 팀이 맞붙어 워싱턴 최고의 윷패를 가릴 예정이다. 출전 팀은 센터빌 메리우드 아파트 등 노인 아파트 팀들과 중부 향우회, 한미우호증진협의회, 서울장로교회, 열린문 장로교회 등 각계각층의 한인노인들이 참가, 윷판 위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한 팀은 4명으로 구성되며 한훈 노인봉사회 고문이 심판을 맡는다.
9일(토) 오전 11시30분부터 애난데일의 진주성(구 서울가든)에서 열리는 경로잔치에는 제기차기, 팔씨름 등 다른 민속놀이 한판도 벌어져 흥겨운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예정이다.
팔씨름 대회는 65세-72세의 호랑이 팀과 73세-80세의 사자 팀으로 나누어 진행돼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제기차기에는 신청자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또 노래자랑 대회도 진행되며 각 대회 입상자들에는 쌀과 라면, 참기름, 과자 등 푸짐한 부상이 제공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무료 사진촬영과 미용 코너도 마련돼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민속행사에 앞서서는 약 300명의 한인 노인들에게 떡국과 전, 떡 등 명절 음식을 대접한다.
윤희균 노인봉사회장은 “한민족은 큰 명절인 설이면 온 가족이나 동네사람들이 모여 재미나게 민속놀이를 즐겼다”며 “각박한 이민생활이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고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내기 위해 민속놀이 잔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의 (703)346-1925.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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