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우정국이 토요일 배달서비스 중단 방침을 밝혔다.
`주6일제’를 고수해온 연방우정국은 직원 복지비용 부담과 누적된 적자를 감안해 오는 8월부터 토요일 배달 서비스를 중단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토요일 우편배달 서비스를 중단하면 연간 20억달러 규모의 경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소포배달 업무는 제외된다.
2010년 이후 소포배달 업무는 14%가량 늘어난 반면에 편지 등 통상적인 우편배달 수요는 이메일 등으로 해마다 줄었다고 우정국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런 환경 변화 때문에 우체국은 그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우편과 소포를 배달하는 `주5일제’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번 토요일 우편배달 서비스 중단 방침도 의회에서 승인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우정국측은 대부분의 시민들이 새 방안에 동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패트릭 도너휴 우정국 총재는 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이 경비절감 등을 위해 우체국이 주5일제 배달서비스로 전환하는데 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늘어나고 있는 소포배달 수요와 미국인들의 변화된 우편 환경을 감안해 새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방안은 우정국의 장기 재정안정과 경비절감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직원 재배치와 업무 재조정을 통해 연간 20억달러가량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정국은 지난해 150억9천만달러(약 16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적자(50억1천만달러)의 3배에 달한다. 이 추세라면 2013년 적자는 더 많아져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우체국 퇴직자 연금마저 지급하지 못하는 파산 지경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설명: 알라모아나 센터에 위치한 우체국으로 연말이면 이 주변이 혼잡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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