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서 공문
미주 3개 한인체육단체 가운데 ‘재미대한체육회(회장 박길순)’를 대한체육회가 조건부 인정한다는 최근 공문의 해석을 놓고 혼란이 일자 대한체육회가 8일 재차 공문을 보내 ‘재미대한체육회’가 미국 내 대표 체육단체임을 확인했다.
이 공문에서 대한체육회는 “재미 지역 한인체육단체를 정상화하고 과거의 대표성 문제를 불식하기 위하여 어느 단체를 인정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시행했다”며 “지난 1월31일 열린 이사회 의결을 통해 재미대한체육회가 재미 지역의 유일한 한인 체육단체로서의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못박았다.
또 대한체육회는 조건부 인정이란 ‘3월말까지 정식 대의원 총회 개최 및 이후 1개월 이내 인정 신청서 제출’을 말한다고 설명하면서 “대의원 총회 개최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문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43명의 대의원(지역 체육회장 및 경기단체장) 가운데 21명이 재미대한체육회를, 12명이 재미한인체육회(회장 권욱종)를 인정한다는 회신을 받았고 4명은 아무 단체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회신했다.
그러나 재미한인체육회, 재미체육회 측은 “세 단체의 통합을 전제로 한 대의원 총회가 조건부 인정이란 의미”라며 “대의원 총회에서 신임회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또 “대한체육회 이사회 의결은 미주 체육계의 화합과 자율성을 침해한 것”이라며 23일 LA에서 대책회의를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미대한체육회의 김왕기 사무처장은 “3월16일 캔사스에서 열리는 대의원 총회는 대한체육회 공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통합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고 회장 선출도 없다”며 “앞으로 재미한인체육회와 재미체육회는 대한체육회와 상관이 없고 모든 공문은 재미대한체육회로 오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사무처장은 “타 단체에 속했던 대의원들이 재미대한체육회에 들어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화합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김 사무처장은 “이번 대의원 총회 참석은 다른 단체 소속 대의원으로 참가하는 것이 아니고 3단체 통합도 아니다”라며 “더 이상 혼란이나 반목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의원 총회 개최, 대사관 추천서 제출 등 절차상 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대한체육회로부터 공식 미주 한인사회의 대표 체육단체로 권한을 위임받은 재미대한체육회는 앞으로 6월21부터 23일까지 캔사스에서 열리는 미주체전과 10월 인천 전국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대한체육회의 최민한 회장는 취임하면서 대한체육회가 인정하는 단체의 미주체전에 참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 6월 캔사스 대회 참가가 확실시 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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