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전력공사(HECO)의 최신 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한해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한 회원들의 수가 지난 6년을 합한 숫자보다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오아후섬과 마우이, 빅 아일랜드 하와이 카운티를 합해 작년 HECO 가입자들은 92.8메가와트 상당의 태양광발전기를 각 가정과 사업장에 도입했고 이는 전년도 증가치인 38.3메가와트의 3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HECO에 연동된 태양광 발전시설들의 전체 전력생산량은 월평균 600킬로와트 상당의 전기를 쓰는 일반 가정 3만5,00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세법개정으로 인해 태양광발전기를 도입하는 이들이 받을 수 있는 세금공제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일반가정을 제외하고 상업용 건물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하는 이들의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와이 최대 태양광발전기 설치업체인 써네트릭(Sunetric)의 알렉스 틸러 사장은 “갑자기 세법이 바뀌어 중단된 대형 프로젝트가 많다.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경우 투자가들은 이처럼 불안한 상황을 피해 보다 안전한 상품을 찾아 타지로 떠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HECO측은 다수의 가입자들이 태양광발전으로 전환함에 따라 올해 수입은 1,210만 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태양광발전의 경우 해가 떠 있는 낮 시간 동안에만 사용이 가능할 뿐 밤이나 날씨가 흐린 날에는 HECO에서 공급하는 전력에 의존하고 있어 업체 측은 수입은 줄었으나 기존의 시설은 그대로 운영해야 하는 재정적 이중고를 부담하고 있어 전기요금 인상으로 손실액을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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