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하와이 주 하원 법사위원회가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의 추진을 부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온 칼 로즈 원내 법사위원장은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동성결혼 합법화 추진의향을 타진한 결과 의원 대다수가 해당 법안을 통과시킬 정치적 의지가 없음을 확인하고 이를 부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주 청사에 운집해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인 150여 동성애자들은 동성결혼 합법화안의 무산에 실망을 감추지 못하며 그럼에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의원들을 대상으로 로비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하와이 주 상원 법사위의 클레이튼 히 위원장의 경우 상원은 하원에서 공청회 일자를 정하기를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와이 주는 2012년 1월1일부터 동성간의 결합을 ‘시빌 유니언(civil union)’으로 간주하고 법적 권리를 부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결혼의 정의는 ‘이성간의 결합’으로 규정하고 있어 동성애자들간의 ‘결혼’은 사실상 인정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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