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휴전 60주년을 맞아 한국 보훈처는 펀치볼 국립묘지에 참전용사 추념석을 기증했다.
지난 15일 펀치볼 태평양 국립묘지에서는 한국정부가 기증한 화강암 재질의 미 참전용사 추념석이 공개되고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한국전참전 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각계 인사들과 한국전에 참전한 15명의 노병들, 그리고 추모사를 낭독한 에릭 K. 신세키 미 보훈장관이 참석한 이날 기증식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한국의 지난 60년 근대사는 한미동맹의 역사와도 일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한국 정부와 국민들은 미국과 미국의 시민들,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한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추념석은 펀치볼 전망대로 향하는 길목에 늘어선 각종 기념석들 중 60번째로 세워 질 예정으로 부착된 동판에는 한글과 영문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들의 영령을 기리는 추모사가 새겨져 있다.
에릭 신세키 미 보훈장관도 "60년 전에 치러진 전쟁에서 양국의 젊은이들이 함께 한 전우애를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은 남다른 신뢰와 우정을 쌓고 있다"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정부가 여러 차례 보여준 진정에서 우러난 추모 노력들이 양국간의 공고한 동맹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기증식은 한국정부가 올해 휴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 개최할 일련의 행사들 중 가장 처음으로 치러진 것으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유해 8,000구 이상이 안치된 펀치볼 국립묘지에서 이번 행사를 갖게 된 것은 한국정부로서도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 태평양 사령부의 사무엘 J. 락리어 제독과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 그리고 도나 모카도 김 하와이주 상원의장 등도 참석했다.
<사진설명: 한국 정부가 주관하는 한국전 휴전 60주년 기념 첫 행사가 15일 펀치볼 국립묘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 박승춘 보훈처장, 서영길 총영사, 애버크롬비 주지사, 에릭 신세키 보훈장관, 미 태평양 사령부의 사무엘 J. 락리어 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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