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회가 하와이에서 생산되지 않았음에도 ‘하와이산’ 임을 표방하거나 암시하는 유사 커피들을 구분하기 위해 제품 라벨에 생산지를 명확히 표기토록 하는 법안을 준비중인 가운데 주 하원 경제개발 및 상업위원회에서는 하와이산 맥주에도 생산지를 분명히 할 것을 의무화 하는 법안(하원안 1126호)에 대한 예비 승인을 내렸다.
이번 법안이 상정된 배경에는 신생 기업인 ‘마우이 양조(Maui Brewing Co.)’가 보다 오래되고 이름난 ‘코나 양조(Kona Brewing Co.)측이 하와이산 맥주를 표방하나 실제로는 제조 과정의 대부분을 미 본토의 업체에 의뢰하고 있는 사실을 부각시켜 경쟁업체를 견제하기 위해 의원들을 설득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우이 양조의 창업자이자 오너이기도 한 가렛 마레로 사장은 "경쟁사에 대한 시기나 견제차원에서 나온 주장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하와이산으로 믿고 마시는 맥주가 과연 하와이에서 생산된 것인지를 확실히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본토에 제조과정의 상당부분을 맡기고 있는 ‘코나 양조’측은 어차피 자신들이 사용하는 재료들은 외지에서 들여오고 있는데 이를 하와이로 수입해 와서 제조한 후 주 고객인 미 본토에 다시 수출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되지 않는 비효율적인 운영이라고 주장했다.
하원 경제개발 및 상업위원회의 클리프트 츠지 위원장은 이번 사안을 소비자보호 및 상업위원회에 회부키로 하는 조건으로 예비승인을 내렸다고 밝혔다. 앵거스 맥켈비 위원장도 코나 양조는 이미 양질의 맥주를 생산하는 업체로 평판이 난데다 팬 층도 두터워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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