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경제계 지도자들, 잇달아 모임 갖고 정부 지원 촉구
메릴랜드의 경제계 지도자들은 연방예산 삭감 가능성 등과 관련 주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업인들은 여야 정치 성향을 떠나 주정부가 민간기업에 더욱 관심을 갖고, 상호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1일 아침 애나폴리스 소재 웨스틴 호텔에서 공화계 기업인들이 주도하는 ‘체인지 메릴랜드’의 재계 지도자 모임에서는 ‘메릴랜드 경제의 경쟁력 개선’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400여명의 경제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이 모임에는 정책 및 경제 자문업체인 세이지 폴리시 그룹의 애니르반 바수 회장이 주제연설을 하고, 각 분야별 전문가 5명이 패널로 참석했다. 체인지 메릴랜드는 래리 호겐 전 주총무처장관 등이 창립한 풀뿌리 운동 비영리단체로 ‘경제 성장을 위한 책임있는 정책’을 주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3만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바수 회장은 “메릴랜드는 세율이 인근 주에 비해 높지만 교육 수준이 동부의 실리콘 벨리라 칭할 정도로 높다”며 “직업창출을 위해 각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수는 “메릴랜드에 민간자본의 유입을 위해서는 감세 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널로는 스티브 슐 주하원의원(앤아룬델카운티)와 앨런 키틀맨 주상원의원(하워드카운티), 마르타 모스버그 볼티모어선 칼럼니스트와 아리스 멜리사라토스 전 주경제개발부 장관 등이 참가했다.
키틀맨 의원은 “포츈 500에 포함된 회사가 메릴랜드에는 한 개도 없다”며 “개인기업의 성장을 도와 커뮤니티 전체의 경제적 엔진으로 역할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서머스 메릴랜드공공정책연구소장은 “2007년 세금 정책이 바뀐 이래 경제 성장과 비즈니스는 제자리 걸음”이라며, “7만여명이 매일 타주의 일터로 빠져나가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모임에는 메릴랜드한인회의 장두석 회장과 김상태 이사장, 찰리 성 하워드한인회장, 김은 씨 등 10여명의 한인이 참석했다. 차기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키틀맨 의원은 행사장에서 한인들을 찾아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메릴랜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 친여 그룹도 같은 날 모임을 갖고 정·재계 공조 및 지원 확대를 정치권에 요구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