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이 자신의 임기 중 최우선 과제로 호놀룰루 시 도로단장을 선언하고 향후 5년간 1억5,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파손상태가 가장 심각한 도로들부터 보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시 행정당국이 도로보수비용으로 지출한 액수의 2배, 그리고 10년 전인 2002년 당시 지출된 600만 달러의 무려 25배나 되는 금액으로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 되려면 우선 시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칼드웰 시장은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 도로보수공사를 위한 비용은 채권발행을 통해 조성될 중장기 시설증강기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며 이로서 지역 내 1,520여 마일에 달하는 도로가 새로이 포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에 수리대상으로 지목된 시 관할 도로들과 마찬가지로 심하게 파손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주정부 관할의 패링턴, 카메하메하, 팔리 하이웨이 등은 시 행정당국의 보수구간에 포함되지 않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 의회 예결위의 앤 고바야시 위원장은 작년 한해만 해도 7,700만 달러의 예산을 도로 보수비용으로 책정해 주었지만 다 쓰지도 못했는데 1억5,000만 달러나 되는 돈을 어떻게 다 쓸 수 있겠냐고 지적하며 행정당국이 이를 소화해 낼 만한 역량과 명확한 지출계획을 보여주어야만 의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특히 지난해 시 설계 및 건축기획국은 가장 낮은 액수를 제시한 업체에 다수의 도로 보수공사를 발주했으나 해당 업체가 맡겨진 일을 제대로 해낼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음에도 입찰에서 선정됐다는 이유만으로 사업을 그대로 수주 받아 당초 행정당국이 책정 받은 예산을 다 쓰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공사도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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