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민족 사회 하와이 주민들 어깨 춤 ‘들썩’
호놀룰루 페스티벌 열기가 한창인 컨벤션센터에서 2일 밤 한국전통 음악 장단이 현대 음악을 어우르며 다민족 사회 하와이 주민들의 흥을 돋운 ‘슬기둥 코리안 랩소디’ 공연이 객석을 사로잡았다.
미주 한인재단 하와이(이사장 이덕희)가 미주한인 이민 110주년을 맞아 2일 하와이 컨벤션 센터 릴리우 극장에서 개최한 국악 실내악단 ‘슬기둥’ 초청 공연은 하와이 주민들에게 한국전통음악에 대한 새로운 매력과 음악을 통한 세계인의 교감 한 마당은 그 영역이 무한함을 체험케 했다.
슬기둥 공연단은 1985년 창단해 국악과 서양음악을 접목시킨 실험적인 성격의 창작곡들로 국악의 현대화를 이끌어 오고 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호놀룰루 시 정부, 대한항공이 협찬한 이날 공연에서 ‘슬기둥’은 ‘고구려의 혼’, ‘판놀음’ ‘신뱃놀이’, ‘흥타령’, ‘사설난봉가’ 등의 전통 장르의 음악들 외에도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한인들의 귀에도 익숙한 서양가락들을 우리의 전통 가락을 가미해 무대와 객석이 함께 호흡하는 공연장의 열기를 달구었다.
그리고 우리의 아리랑 가락 가운데 해주아리랑과 강원도 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본 아리랑 등유명 아리랑 가락을 메들리로 엮은 ‘아리랑 환타지’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덕희 이사장은 “한국문화를 하와이에 보급 전승한다는 사명감의 일환으로 슬기둥’의 첫 번째 하와이 음악회를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2일 컨벤션센터에서는 슬기둥 연주단이 하와이를 찾아 아쟁, 장고, 가야금, 대금, 피리 등 한국 전통 악기와 창이 현대음악과 만나 흥겨운 한 판 소리 잔치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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