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국학교협의회 강용진 총회장 인터뷰
강용진(사진) 재미한국학교협의회장이 오는 7월18일부터 20일까지 하와이에서 개최될 미주 한인이민 110주년 기념을 겸한 제31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준비 점검 차 하와이를 방문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정계인사들을 만나 재외동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돌아왔다는 강 회장은 14일 서라벌 회관에서 재 하와이 한인학교협의회(회장 손애자) 임원들과 함께한 기자회견을 통해 특히 새 정부의 해외 한국학교 및 한글교육의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란 발표는 재외 한글학교들에 고무적인 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한글교육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한국의 정신을 차세대 이민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재외동포교육’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재외동포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인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못한다고 몰아세우거나 소외감을 느끼게 만들 것이 아니라 발전한 조국의 현실과 찬란한 전통문화를 접해 자연스럽게 모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부문에서의 교육이 병행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용진 회장은 지금까지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주최의 학술회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만 개최돼 현지 커뮤니티의 참여가 없었지만 미주 한인이민 110주년을 기념해 하와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하와이 한인동포들을 초청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는 해마다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김구 재단의 주도로 제작된 창작판소리 ‘백범 김구’를 학회 참가자들에게 선보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재단측에서 비용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고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이민 110주년을 맞이한 미주 독립운동의 시발지인 하와이에서 독립운동가 김구선생의 삶을 기리는 판소리를 일반 동포들에게도 개방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 재단측의 흔쾌한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90세를 맞은 김구 선생의 차남으로 독립운동가이자 공군중장, 교통부장관, 국회의원, 대만대사 등을 역임한 김신 장군도 사탕수수농장에서 일한 돈을 모아 조국의 독립운동자금으로 보내온 이민 선조들의 자취가 남아있는 하와이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어 노구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연 참석을 위해 하와이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하와이에서 열릴 제31회 학술대회에는 첫날 오후부터 교사들의 집중연수와 특강, 각종 워크숍과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고 미 전국에서 모이는 여러 교사들의 ‘만남의 시간’도 제공될 방침이다.
이튿날 금요일 오전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공식 프로그램이 진행될 학술회의는 기조강연 후 교육유공자 표창, 장기근속교사 및 20주년 이상 수업을 계속해온 학교들에 대한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어 학생들을 위한 행사로 ‘나의 꿈 말하기 대회’의 본선이 개최 될 예정이며 이번 본선에는 14개 지역 대표 전원이 ‘나의 꿈 국제재단’의 후원으로 참석하게 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백범 김구 재단에서 후원하는 ‘백범 독서감상문 쓰기 대회’의 최종 수상자가 참가해 재단 관계자가 직접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고 토요일에는 오전부터 분반강의에 이어 미주한인 이민 110주년을 기념한 이민사 특강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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