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합격통보 시즌을 맞은 가운데 교육 컨설턴트를 사칭해 연방학자금 보조신청서(FAFSA) 대행을 명목으로 수수료만 챙긴 후 돌연 잠적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어 한인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학부모 최모(여)씨는 2년 전 대학 입시 및 학자금 신청 컨설턴트 세미나에 참석한 뒤 자신을 컨설턴트로 소개한 한인 박모씨에게 FAFSA 신청대행을 맡겼다.
박씨가 각종 대학 입시 및 학자금 신청 전문가를 자처하자 학부모들은 그에게 학생 1인당 계약금 1,200달러를 선불하고 신청대행을 맡겼으나 박씨는 돈만 챙긴 채 이후 소식을 끊었다는 것이다.
최씨는 “학부모들은 학자금 신청정보가 없고 절차도 까다롭다고 생각해 대행을 맡기곤 한다”면서 “박씨는 계약금만 받은 뒤 서류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다가 잠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처럼 학자금 신청사기 행각을 벌였던 박씨는 현재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똑같은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최씨는 “애틀랜타의 한 한인 학부모회에서 연락이 왔는데, 확인 결과 박씨는 비슷한 사기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진학 상담가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세금보고서와 성적증명서를 토대로 쉽게 FAFSA 신청을 할 수 있다며, 만약 신청대행을 해준다며 계약금 명목으로 큰 액수의 선수금을 요구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욕일원 학자금 컨설던트들은 “만약 한인 학부모들이 언어장벽을 느낀다면 학생과 같이 FAFSA 신청 준비를 하면 된다”며 “FAFSA 측도 웹사이트(www.fafsa.gov)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전화 상담을 통해 궁금증을 질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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