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욕 진작시켜 내부의 패배의식 몰아내려는 시도
뉴욕타임스는 야후 전현직 직원들을 인용해, 야후의 재택근무 철회 조치는 마리사 메이어가 야후 조직문화를 다시 젊고 ‘쿨’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직원들이 모여서 서로 얼굴도 보고, 대화도 나누고, 함께 일도 해야 조직의 기강을 세우고, 의욕도 진작시키고, 건강한 협업문화도 만들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야후는 6명의 CEO가 교체되는 등 조직 내부에 많은 혼란이 있어왔다.이 때문에 많은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이용해 최소한만 일하거나, 아니면 각자의 스타트업에만 매진하는 등 많은 도덕적 해이가 발생했다.마리사 메이어가 재택근무를 금지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도 주자창과 사무실이 텅텅 비어있고, 직원들은 가능한 한 적게 일하려는 풍조가 만연했기 때문이다.
야후의 한 전직 직원은 “요즘 테크 업계에서 야후에서 일했다고 말하고 다니는 것은 얼간이들이나 하는 짓”이라며 “야후 내부에 문제가 얼마나 많은지 업계 사람들은 잘 알고있다”고 말했다. 야후가 재택근무 금지를 발표하면서“ 이는 업계의 일반적인 근무형태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바로 지금의 야후에 관한문제”라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야후는 현재 소셜네트워크와 모바일이라는거대한 흐름에서 한참 뒤쳐진 상태. 이 신문은“아직도 야후 홈페이지나 야후 메일을 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 너무나 귀찮은 사람들뿐일 정도이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이 신문은 야후가 밖으로 드러난 문제보다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조직내부의 문화적인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전했다. 야후의또 다른 전직 직원은 “직원들은 야후가 이미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욕은 최악의 상태이고, 의사결정은 갈수록 느려지고있다”며 “이로 인해 직원들 사이 아주 나쁜습관들이 수년간 누적돼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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