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인여성이 산책을 하던 중 인도로 돌진한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7일 오후 3시30분께 브롱스 모숄루 파크웨이 인도에서 김숙자(63)씨가 22세 남성이 운전한 혼다 차량에 치여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김씨는 인도에서 산책을 하던 중이었으며, 방향을 잃은 가해 차량이 워낙 순식간에 돌진해와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고 직후 인근의 세인트 바나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가해 차량 운전자는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린 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 목격자는 “운전자가 운전 중 발작을 일으킨 듯 했다”며 “인도로 돌진한 이유가 건강상의 이유였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년간 브롱스의 한인운영 네일샵에서 일을 했으며, 가족 없이 룸메이트와 함께 브롱스 베드포드팍의 한 아파트에 거주해왔다. 사고지점은 평소에도 김씨가 산책을 위해 자주 걷던 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에 있는 김씨의 가족들은 19일 뉴욕에 도착, 시신을 인계할 것으로 알려졌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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