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쓰 주 교통장관 “납품지연 불구 품질 만족”
매사추세츠 주 교통부의 리처드 데이비 장관은 지난 12일 MBTA 측이 한국의 현대 로템 사에 주문한 그레이터 보스턴 지역의 통근열차로 쓰여질 75량의 더블데커 열차가 ‘심각하게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열차의 납품이 늦어질지언정 그 품질에 대해서는 만족하기 때문에 MBTA는 열차의 배달을 기다릴 것이고 그 기다림은 ‘값어치 있는’기다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BTA가 현대 로템 사와 75량의 2층 통근열차의 납품 계약을 한 것은 지난 2008년이었다. 리처드 데이비 매쓰 주 교통장관은 지난 5일 주 의회 의사당에서 있었던 주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청문회에서 드벌 패트릭 주지사를 대리해서 ‘통근열차 주문분의 납기가 계속 지연되고 있음에도 현대 측과의 계약을 파기하지 않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 장관은 이 자리에서 MBTA측의 기술진은 현대 로템사가 현재까지 납품한 열차에 대한 품질 테스트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필라델피아와 로스 엔젤레스 시가 주문한 통근열차도 현재 납기가 지연되고 있음을 밝혔고 그러나 이 두 도시의 엔지니어들도 로템 사의 열차 퀄리티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열차 납품의 지연에 대해서 매우 걱정하고 있다. 좋은 소식은 그러나 우리가 주문한 열차가 결코 레몬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우리가 그 품질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결코 이런 종류의 납기 지연에 대해 인내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품질의) 열차는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데이비 장관은 드벌 패트릭 주지사의 향후 10년간에 걸친 매쓰 주내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총 19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에 대해 “주민들은 계속해서 더 좋은 것을 원하지 결코 덜 원하지 않는다”라며 주지사의 텍스 인상에 대해 변호했다. 패트릭 주지사는 지난 1월 매년 19억 달러의 텍스를 인상해 교통과 교육에 필요한 추가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이에 대해 마이클 와이드너 매사추세츠 주 납세자 협회 회장은 “교통 인프라 개선과 교통 부문에서 오는 적자 보전을 위해 매년 8억 달러의 추가 재정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재정은 세금 인상을 통해서만 조달될 수 없으며 휘발유 소비세 인상, 자동차 등록세와 정기 검사비 인상 등의 방법을 통해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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