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국, 작년 274명 전년비 11.8% 증가
▶ 보행자 사망 가장 많아
2001년 이후 각종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뉴욕 시민은 줄고 있지만 지난해 사망자는 전년대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교통국(DOT)이 18일 발표한 교통안전 통계조사에서 2012년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274명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29명이 늘어 11.8% 증가했다. 2010년에 사망자 271명을 기록한 뒤 이듬해 254명으로 줄어든 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의 81%가 과속 주행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뺑소니 사고로 인한 사망도 2010년 이후 2년간 31%가 늘어난 47건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해 뉴욕시경이 발부한 100만 건의 교통위반 사항 가운데 과속 적발이 7만1,000여건에 달했다.
이에 시교통국은 학교 주변 도로 등에 과속차량을 단속할 감시 카메라 설치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주의회에 관련방안 승인을 촉구했던 시의회<본보 3월14일자 A6면>와 입장을 같이 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 사망이 14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도 141명 대비 5% 증가했지만 2001년(193명)보다는 23% 줄었다.
이외 과속이나 뺑소니, 신호위반 등에 따른 차량사고 사망자는 전년도 50명에서 73명으로 늘어 46% 증가했다. 모터사이클 사고 사망도 9.4% 증가한 32명에서 35명으로 늘어난 반면 자전거 사고 사망자만이 자전거 도로 확장 공사에 힘입어 22명에서 18명으로 18.2%의 유일한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총 사망자는 관련조사가 처음 시작된 1910년 이후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이며 2001년(393명) 대비 30% 가량 감소한 것이다. 또한 뉴욕시는 전국 평균의 3분의1 미만이고 다른 대도시보다는 절반이상 낮은 수준이다.
시교통국은 보행자 사망이 크게 증가한 만큼 사고 위험이 높은 시내 1,900여개 교차로에 설치한 보행가능 잔여시간을 알리는 장치를 앞으로 1,000여 곳에 추가 설치하고 과속방치턱을 설치한 저속 구간도 올해 9곳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시 연도별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
연도 보행자 자전거 모터사이클 차량 총계
2001년 193명 13명 41명 146명 393명
2008년 151명 25명 39명 76명 291명
2009년 156명 12명 29명 61명 258명
2010년 152명 19명 39명 61명 271명
2011년 141명 22명 32명 50명 245명
2012년 148명 18명 35명 73명 27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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