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전문 TV채널 ‘뉴스 12’에서 방송 기자로 활동 중인 세판 김(32)씨가 10대 청소년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강도 피해를 입었다.
웨체스터카운티의 용커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일 오전 9시께 메트로 노스가 정차하는 그레이스톤 역에서 10대 흑인 청소년 4명의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김씨를 둘러싸고 집단으로 구타하며 금품을 빼앗으려 했지만 미 육군 병장 출신인 김씨가 주먹을 휘두르며 강하게 저항하자 도주했다. 다행히 김씨는 이 과정에서 금품을 빼앗기지 않았으며, 부상도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을 시작, 불과 수 시간 만에 용의자 4명을 전원 체포했다. 이들은 15~16세 사이의 친구들로 현재 강도미수와 폭행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인 김씨는 뉴욕대학(NYU)에서 방송저널리즘을 전공한 뒤 NY1 기자로 활동하다 지난해 10월부터 뉴스12에서 일하고 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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