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5피트 아래 파묻혀 4시간 만에 극적 구조
75피트 아래 지하철 공사현장에 인부가 빠져 콘크리트 더미에 갇힌 사고 현장에서 뉴욕시 소방국 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고를 당한 인부는 20일 오전 12시30분 구조됐다.
맨하탄 2애비뉴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인부가 콘크리트 더미에 파묻힌 지 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고는 19일 오후 8시30분께 맨하탄 2애비뉴와 95가에서 발생했으며 지하철 공사현장 감독관으로 일하던 조셉 배론(51)이 머리 위로 쏟아지는 콘크리트 혼합물을 미처 피하지 못해 그대로 파묻혔다.당시 배론은 지상에서 75피트 아래에 있는 공사현장 바닥의 목조 시설물에 한쪽 발이 끼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뉴욕시 소방국(FDNY) 소속 소방관 150여명이 구조 작업에 나선 끝에 20일 오전 12시30분에 가까스로 배론을 콘크리트 더미에서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도날드 하이드 소방대장은 "콘크리트에 생매장 당할 뻔했던 배론은 다행히 주변의 나무 합판들이 머리 위로 쌓이면서 최소한의 생존 공간을 만들어 준 덕분에 질식사를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팔과 발목 부상과 더불어 가슴까지 차오른 콘크리트에 4시간이나 갇혀 있었던 탓에 저체온증에도 시달렸던 배론은 구조 직후 인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후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날 구조에 나선 소방대원 일부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안전사고 대비책을 마련할 때까지 2애비뉴 지하철 공사를 전면 중단키로 했으며 현재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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