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크 위원장, 교육국 일방적 자금유용 지적
하와이 주 하원 재무위원회가 향후 2년간의 교육예산을 대폭 삭감키로 했다.
재무위원회는 교육당국이 요청한 14억 달러에서 올해 2,000만 달러, 그리고 내년에는 4,400만 달러를 삭감하기로 결정한 것.
하원 소위가 삭감한 교육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연방정부의 교육 지원금을 책정 받기 위한 조건으로 지역 내 모든 공립학생들에게 휴대용 전자기기를 지급하기로 약속한 디지털 학습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에이미 쿤츠 교육국 최고 재정담당관은 19일 의회에 출두해 "이번 예산삭감으로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위한 디지털교육 프로그램이 축소되는 한편 장애아들을 위한 특수교사 충원계획도 무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
그러나 실비아 루크 하원 재무위원장은 지금까지 교육당국이 예산을 임의로 전용해 온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 교사들의 신규채용을 위한 예산을 삭감한 것이 오히려 해당 부서의 재정투명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쿤츠 교육국 재정 담당은 예산의 사용처를 변경하거나 전용하는 방법을 통해 재무 효율을 높여 올해는 4,700만 달러, 내년에는 약 5,500만 달러의 여유 자금을 확보 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이며 이러한 자금 운용이 이를 심의한 의원들에게 혼란을 주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그러나 루크 의원은 “교육 당국이 예산을 임의로 전용함으로써 여유 자금을 보유하게 된 사실을 접한 많은 의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며 "따라서 이번 교사 증원을 위해 요청된 예산 중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직위들을 제외한 일부 직위에 대해서만 예산을 승인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교사채용 외에도 교육당국은 오는 2013-2014 학사년부터 3-4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지역 내 모든 공립학생들에게 랩탑 컴퓨터나 타블렛 PC를 제공해 교육과정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교육국 관계자들은 최소한 15만대의 주문량을 업자들에게 보장해 주어야만 주문 단가를 낮출 수 있는데다 예산삭감으로 휴대용 전자기의 보급이 늦어 질 경우 학교나 학생들 간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 될 가능성이 많다며 예산삭감 재고를 요청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