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부된 URL로 새로운 버전 업데이트 미끼
▶ 업데이트.아이핀 재승인하면 최대 300달러까지 피해 위험
스마트폰 문자를 이용한 소액결제 사기행각인 일명 ‘스미싱(SMS와 피싱의 합성어)’이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한국에서도 논란이 됐던 카카오톡 스미싱 사기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전 세계로 확산일로에 있으며 뉴욕·뉴저지에서도 신종 사기 주의를 당부하는 지인들의 문자 메시지가 부쩍 늘고 있다.
문자로 발송된 무료 쿠폰이나 상품권을 클릭했을 때 악성코드가 휴대전화에 설치되던 기존의 수법과는 다른 방식의 신종 스미싱은 애플리케이션 버전 업데이트 요청이나 본인인증절차인 아이핀(i-PIN) 재승인 등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보내는 수법이 가장 큰 특징. 문자를 클릭하면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게는 300달러까지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카카오톡 업그레이드는 메뉴 ‘더보기(More)’에서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하고 있지만 동일한 내용을 URL(인터넷에서 네트웍 경로를 표시하기 위해 표준화된 주소)과 함께 메시지를 발송해 이용자들에게 혼동을 주는 교묘한 수법을 쓰기 때문에 스마트폰 작동이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일수록 당하기 쉬운 대상이다.
특히 소액결제에 관해 이용자들에게는 어떠한 절차 진행 안내도 없이 곧바로 결제되기 때문에 청구서를 받을 때까지 대부분 모르는 경우가 많아 피해 사실을 한참 뒤에 아는 것이 다반사다. 게다가 스미싱 서버의 대부분이 중국에 위치해 있어 피해보상을 받기 어려운 것도 또 다른 문제다.
관련 업체들은 “모바일 메신저는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피싱 메시지가 발송되는 것 자체를 서비스 업체가 처음부터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도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만큼 메신저 친구설정을 변경해 모르는 사람이 보낸 메시지는 삭제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카카오톡의 자동친구 추천을 제한해 추천 리스트에 내 정보가 표시되는 것을 막아 범죄로부터 예방해야하는 것도 피해를 막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불법 앱 다운로드 마켓에서 앱을 다운받는 행위를 지양하고 익명의 아이디를 차단하거나 익명의 아이디가 보낸 사이트에 접속할 때는 특별히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오경민 인턴기자>
A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