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란트라·쏘울 등 가격·디자인 강점 20~30대 선호 뚜렷
현대·기아차가 미국 내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판매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은 RL 포크&컴퍼니와 에드먼즈 닷컴의 연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18~24세 소비자층에서는 지난 2008년에 비해 6.8%, 25~34세 연령대에서는 5.1%의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차와 함께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 업체들도 이 기간 18~24세, 25~34세 연령층에서 각각 1.9%, 1.5% 점유율이 올라갔다.
반면, 젊은 층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본차 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점유율 면에서는 42.6%(18~24세)와 42.9 %(25~34세)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지난 2008년에 비해서는 각각 9.8%와 7.7%가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 닷컴의 제시카 콜드웰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를 겪은 자동차 업체들이 지난 몇 년간 가격대가 좋고 연료 효율성이 높은 차량 개발에 많은 연구비와 시간을 투자했다”며 “그 결과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거나 첫 직장을 구한 젊은 층들에게 소형 및 준춤형 세단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오토모티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미국 내 소형과 준중형 판매점유율은 26%를 차지했지만 2014년에는 33%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한국차의 경우 다른 경쟁 업체들에 비해 1만달러 후반에서 3만달러 미만의 소형 및 준룸형급 모델 라인업이 뛰어나 20~30대 젊은 층들이 선호형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 엘란트라가 컨수머리포츠지가 선정한 ‘2013년 최고의 소형 차량’(budget car)에 선정된데 이어 기아 쏘울도 1만6,000달러 미만의 모델들 중 ‘학생들을 위한 최고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며 “이 외에도 액쎈트, 리오, 포르테, 옵티마, 투싼, 쏘렌토 등 다른 라인도 경쟁차량에 비해 가격은 물론 품질, 신뢰성, 성능, 안전도, 디자인까지 뛰어나 젊은 소비자층에 대한 한국차 점유율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머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유럽 럭서리 브랜들의 점유율은 18~24세에서는 2008년 대비 1.1%가 상승한 7.1%, 25~34세 연령대에서는 1%가 상승한 9.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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