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복수 할머니의 104세 생일잔치가 22일 버겐 리저널 메디컬 센터 소재 ‘버겐 한국요양원’에서 요양원 식구 등 1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장복수 할머니가 생일 케이크 촛불을 힘차게 불어 끄고 있다.
“유머를 잃지 않는 것이 건강의 비결입니다.”
뉴저지 파라무스 버겐 리저널 메디컬 센터에 위치한 ‘버겐 한국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복수(사진) 할머니의 104번째 생일잔치가 22일 요양원 2층 강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1908년생이어서 실제 나이는 올해 105세지만 호적상 1909년에 태어난 것으로 기재돼 104번째 생일잔치를 갖게 됐다는 장 할머니는 나이를 믿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해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장 할머니는 이날 축하 공연을 위해 한국 전통무용복을 입고 요양원을 찾은 송정희씨의 옷을 가리키며 “나에게 참 잘 어울리는 저고리”라며 “나도 한 벌 해달라”는 농담을 건네는 등 유머 또한 만점이었다.
장수 비결에 대해 “즐거운 마음으로 늘 부지런히 살아왔다”며 “매사에 유머를 잃지 않고 음식을 적게 먹었던 것이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전주가 고향인 장 할머니는 70세 되는 1978년 남편과 함께 하와이로 이민 온 시민권자다. 이후 94세 되는 해에 둘째 아들 내외(홍성표·홍안나 부부)가 살고 있는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으로 이주했다.
‘롱 텀 케어’가 필요해지면서 2010년 8월 ‘버겐 한국요양원’에 입주했고 그 누구보다 왕성하게 요양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즐거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
슬하에 8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장 할머니는 손주만 수 십명이 넘는다며 자녀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오랜 시간 가톨릭 신자로 생활해오다 뉴저지로 이주하면서 성공회 신자가 된 장 할머니는 뉴저지한인성공회(주임신부 원 힐러리 호길)에 출석하고 있다. 장 할머니는 이날 버겐카운티 프리홀더 데이빗 갠즈 의장이 보내온 ‘장수상’도 받았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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