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비 살해 혐의로 복역 중이던 남성이 20여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고 전격 석방됐다.
브루클린 법원은 살인죄로 수감 생활 중이던 데이빗 란타의 사건을 재심한 결과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점이 인정된다며 21일 그에게 자유를 허락한다고 밝혔다.
란타는 1990년 2월 귀금속을 운반하던 한 남성에게 금품을 강탈한 뒤 랍비인 체스켈 워츠버거에게 총격을 가해 그의 차를 빼앗아 달아난 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귀금속 운반상과 주변 목격자들이 란타가 총을 쏜 사람이 맞다고 증언하면서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당시 목격자 가운데 일부가 경찰의 강압에 의해 란타를 지목했다고 밝히는 등 반전이 일었고 결국 2011년 란타의 변호인이 법원에 사건 재심리를 요청을 하면서 최종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란타의 부모는 그가 복역하던 중 모두 사망했으며 22년 전 당시 2세이던 딸은 최근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날 란타는 가족과 끌어안고 기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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