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가 총기규제법안을 놓고 공방을 계속하는 가운데 하와이에서도 작년 한해 새로이 등록된 총기들의 숫자가 역대 최고치인 5만394정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와이 주 법무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번에 다수의 총기를 동시에 등록할 수 있는 총기 등록 신청서가 작년 한해 동안 총 2만1,864건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도의 1만5,375건에 비해 70.3%나 증가한 수치로 알려졌다.
접수된 등록 신청서 중 227건은 등록이 거부된 것으로 알려진 반면 기존에 이미 등록된 총기들 중 1,065건이 무효처리 되기도 했다는 것.
그러나 총기 관련 범죄의 경우 2009년 당시 359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 작년에는 300건 이하로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고된 강력 범죄들의 경우 10건 중 9건 이상에 총기가 아닌 다른 흉기가 사용되었던 것으로 전해져 총기관련 범죄 발생률은 2011년 이후의 8.5%에서 작년까지 10%대 이하를 유지했다.
최근 증가한 총기 등록건수와 관련 하와이 총포협회의 하비 거윅 회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한 총기규제 강화조치 때문에 미리 총기를 확보하려는 주민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최고의 총기 세일즈맨의 영광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비꼬아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하와이 현행법 상으로 경찰과 군인을 제외하고는 민간의 자동총기의 소지는 금지되고 있다. 총기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지문날인과 신원조회, 정신감정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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