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브라더(Big Brother)가 당신을 보고 있다. 하지만 이제 익숙해져라."
뉴욕시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하늘에 무인기를 띄워 도심 구석구석을 살피는 구상을 공개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22일 주례연설에서 뉴욕에서 카메라와 무인기를 통한 감시의 눈을 피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대가 조만간 도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발전에 힘입어 5년 안에 시내 모든 곳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될 것이라며 감시카메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논란은 인정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치안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뉴욕시는 9·11 테러 이후 ‘강철 고리(Ring of Steel)’라는 구상을 통해 월스트릿이 있는 로워 맨하탄의 금융기관과 경찰의 감시카메라를 통합하는 치안강화 조치 등을 잇달아 내놨다.
현재 맨하탄에만 2,400개의 감시 카메라가 상시 작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카메라는 대부분 고층 건물이나 전신주 등에 장착돼 있지만 앞으로는 날아다니는 무인기를 가동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시정부의 취지는 십분 이해하지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빅 브라더’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시민들의 거부감이 커지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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