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명인사 이름을 도용해 급전을 요구하는 ‘이메일 피싱 사기’가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한인 주요인사와 언론사 이메일 함에는 송웅길 전 뉴욕지역한인회 연합회장 명의의 이메일이 배달됐다.
영문으로 작성된 해당 이메일은 “현재 필리핀 마닐라를 여행 중인데 강도를 당해 갖고 있던 현금과 크레딧카드, 셀폰을 빼앗겼으니 도움을 달라”는 다소 황당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한국 대사관과 현지 경찰을 연락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호텔비를 지불해야만 곧 출발하는 항공편에 올라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도움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본보 확인 결과, 현재 해당 메일은 송 전 회장 지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다.
이메일을 통한 급전 낚시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장과 최성남 전 세계한인민족여성네트워크 뉴욕지부장 등의 명의로 비슷한 내용의 사기 메일이 떠돈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양창원 뉴욕한인탁구협회장 이름으로 “급전 2,150달러가 필요하다”는 이메일이 뿌려졌다.
전문가들은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이메일 주소를 통째로 빼앗겼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메일을 통한 금전거래는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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